시편 34편 13절 묵상 - 말의 힘과 거룩한 삶
"네 혀를 악에서 금하며 네 입술을 거짓말에서 금할지어다"
말은 우리의 삶에서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 말씀은 단순히 말을 조심하라는 뜻을 넘어, 우리의 언어가 하나님의 뜻과 우리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혀는 작지만, 배의 키처럼 우리의 방향을 결정짓는 강력한 도구입니다(야고보서 3:4-5). 악한 말과 거짓은 관계를 파괴하고, 마음에 상처를 남기며, 하나님과의 거리를 멀어지게 합니다. 반면, 진실하고 선한 말은 생명을 주고 치유를 가져옵니다.
다윗이 이 시를 쓸 당시, 그는 고난 속에 있었습니다. 사울 왕의 핍박을 피해 블레셋 땅으로 도망쳤던 때입니다(사무엘상 21장). 그는 위험 속에서 거짓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했지만, 결국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며 이 찬양을 드렸습니다. 이 구절은 그의 회개와 결단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 우리도 살면서 순간의 편의를 위해 거짓을 말하거나, 분노로 악한 말을 내뱉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다윗처럼 하나님 앞에 돌아와 우리의 혀를 다스릴 때 진정한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말을 다스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야고보는 "혀를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은 온전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야고보서 3:2). 이는 우리의 내면이 정결해야 가능합니다. 마음이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로 채워질 때, 입술도 자연히 선한 열매를 맺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이 말한다"(마태복음 12:34)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혀를 금하는 첫걸음은 기도와 말씀으로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오늘 이 말씀은 우리에게 도전합니다. 내 입술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이웃을 세우며, 진리를 전하는 도구가 되고 있는가? 아니면 비판과 거짓, 상처를 주는 무기가 되고 있는가? 작은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하루를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러니 혀를 악에서, 입술을 거짓에서 금하며 거룩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단합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말을 인도하시길 기도하며, 그분의 은혜로 새롭게 시작합시다.
말씀 묵상을 위한 질문:
1. 내 입술이 최근에 내뱉은 말은 어떤 열매를 맺었는가?
- 내가 한 말이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는지, 아니면 위로와 생명을 주었는지 돌아봅시다.
2. 어떤 상황에서 거짓이나 악한 말을 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가?
- 나의 약한 순간을 인식하고, 그때 하나님의 도움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봅시다.
3. 내 마음이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으로 채워지고 있는가?
- 입술의 말이 마음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내 내면을 점검하고 새롭게 할 부분이 있는지 살펴봅시다.
기도합시다:
사랑의 하나님, 저의 혀와 입술을 주께 드립니다. 제 말이 악과 거짓에서 멀어지고, 주님의 진리와 사랑을 전하는 도구가 되게 하소서. 저의 마음을 말씀으로 채우시어 입술이 선한 열매를 맺게 하시고, 약한 순간에 주님을 의지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Gr.
이미지 출처: 예랑글씨
'김 목사의 말씀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편 33편 11절 묵상 - 여호와의 계획은 영원히 선다 (0) | 2025.03.16 |
---|---|
시편 34편 14절 묵상 - 악을 버리고 화평을 추구하라 (0) | 2025.03.15 |
시편 121편 8절 묵상 - 영원한 보호의 약속 (0) | 2025.03.10 |
시편 25편 12절 묵상 -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의 길 (0) | 2025.03.09 |
잠언 28장 25절 묵상 - 욕심과 의지의 갈림길에서 (0) | 2025.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