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의 말씀칼럼2025. 3. 1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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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5장 10절 칼럼n - 원수에서 친구로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

우리는 종종 인간관계에서 갈등을 경험합니다. 오해가 쌓이고 상처가 깊어지면, 가까웠던 관계도 멀어지고 심지어 원수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후 오해가 풀리고 화해하게 되면, 이전보다 더 깊은 관계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울은 로마서 5장 10절에서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관계도 이와 같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원수 되었을 때,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인해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고, 그의 부활로 더욱 확실한 구원의 길이 열렸다고 선언합니다.

1.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인간
우리는 본래 하나님과 가까운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죄가 들어오면서 인간은 하나님과 단절되었고, 하나님과 원수 된 자들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원수’라는 표현은 단순한 반목을 넘어 하나님을 거스르고 대적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사람들은 겉으로는 선해 보이지만, 하나님의 주권을 거부하고 자기 뜻대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결국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파괴하고, 우리는 스스로 하나님과 화해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누군가와 원수 관계에 있을 때, 대부분 그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선 서로의 노력과 양보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스스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능력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영적으로 죽은 상태였고, 어떤 선한 노력도 하나님 앞에서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먼저 손을 내미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2.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인한 화해
놀랍게도 하나님은 우리가 여전히 원수 되었을 때, 먼저 우리를 위해 화해의 길을 여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일반적으로 화해는 상대가 먼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돌이키기도 전에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하나님과의 화목을 이루셨습니다.  

이는 단순한 용서가 아닙니다. 죄에 대한 대가는 반드시 치러져야 했고, 예수님이 그 대가를 대신 감당하셨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예수님께서 대신 해주신 것입니다. 그의 죽으심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를 다시 받아들이셨고,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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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살아나심으로 인한 확신과 소망
화목하게 된 것만으로도 놀라운 은혜인데, 바울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단순한 기적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과 완전히 화목하게 되었음을 증거하는 사건입니다. 만약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그대로 무덤에 머물러 계셨다면, 우리의 구원은 불완전한 것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살아나셨고, 그 부활을 통해 우리의 구원도 확실한 것이 되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의 소망을 주십니다. 우리는 단순히 용서받은 죄인이 아니라, 이제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더 이상 원수가 아니라, 친구요 자녀로서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4. 화목하게 된 자로서의 삶
우리는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로 인해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하나님과 화목된 자로서, 우리 역시 화해와 사랑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 5: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다면, 이제는 세상 속에서 화평의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용서하기 어려운 사람을 용서하고, 미워하는 사람과 화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생각할 때, 우리도 그 사랑을 실천할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바울이 말한 대로, 우리는 원수 되었을 때 하나님의 사랑을 입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여전히 우리의 원수로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풀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 때, 하나님은 그 관계 속에서 놀라운 회복의 역사를 이루실 것입니다.

맺는말[Conclusion]:

로마서 5장 10절은 우리가 하나님과 어떤 관계였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우리는 본래 하나님과 원수였지만,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로 인해 화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단순히 용서받은 존재가 아니라, 더욱 확실한 구원을 소유한 자들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은 하나님과 화목된 자로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용서와 사랑의 삶을 실천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삶의 끝에서 우리는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기쁨을 얻게 될 것입니다.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이미지 출처: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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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