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19장 3절 묵상 - 부모를 경외하고 안식일을 지키라
"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경외하고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레위기 19장 3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말씀으로, 삶의 두 가지 중요한 원칙을 제시합니다. 부모를 경외하고 안식일을 지키라는 명령입니다. 이 구절은 단순한 규정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와 인간 관계를 조화롭게 만들어주는 근본적인 지침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묵상하며, 우리의 삶 속에서 이 명령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깊이 생각해 봅시다.
먼저, "부모를 경외하라"는 말씀은 가족 관계의 기초를 다지는 명령입니다. 경외(敬畏)라는 단어는 단순한 존경을 넘어, 깊은 존중과 사랑, 그리고 순종의 태도를 포함합니다. 부모는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 주신 첫 번째 권위자입니다. 그들을 경외하는 것은 하나님의 질서를 따르는 행위이며, 이는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과 양육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표현입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부모와 자녀 간의 갈등이나 소원함이 흔히 발생합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우리로 하여금 부모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용서와 사랑으로 그들을 섬기도록 초대합니다. 부모님의 부족함이 있더라도, 그들을 경외하는 마음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마음입니다.
또한, 부모를 경외하는 것은 단순히 가족 관계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이는 교회, 사회, 그리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모든 권위에 대한 존중으로 확장됩니다. 오늘날 우리는 권위를 가볍게 여기거나 반항하는 태도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질서와 조화를 통해 세상을 다스리십니다. 부모를 경외하는 마음은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는 첫걸음이며, 이는 우리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듭니다.
두 번째로,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는 명령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우선시하라는 말씀입니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질서 속에서 백성들에게 주신 특별한 시간입니다. 이 시간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하나님을 예배하고 그분의 은혜를 기억하며 삶을 재정비하는 거룩한 순간입니다.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피조물임을 인정하고, 우리의 시간과 삶이 우리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고백하는 행위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바쁜 일정, 끝없는 할 일, 그리고 세속적인 유혹들이 우리를 분주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께 우리의 시간을 드리는 헌신의 표현입니다. 이는 단순히 주일 예배에 참석하는 것을 넘어, 우리의 삶 전체를 하나님께 드리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안식일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쉼을 얻고, 그분의 말씀으로 새 힘을 얻습니다.
이 구절의 마지막 부분,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는 이 모든 명령의 근거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창조주시며 구속주이시기에, 우리는 그분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부모를 경외하고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기쁨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도록 초대하며, 그분의 뜻을 따를 때 참된 평안과 복을 누릴 수 있음을 약속합니다.
오늘 이 말씀을 묵상하며, 우리의 삶을 돌아봅시다. 부모님께 어떤 마음과 태도로 대하고 있는지,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과 예배가 우리의 삶에서 어떤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 점검해 봅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순종을 통해 우리의 삶을 축복하시고, 그분의 임재로 채우시기를 원하십니다. 이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과 더 깊은 관계를 맺는 한 주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말씀 묵상을 위한 질문:
1. 나는 부모님을 진정으로 경외하며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하고 있는가?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회복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가?
2.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나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과 예배를 더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무엇을 실천할 수 있는가?
3. 하나님께서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라고 말씀하신 의미는 무엇인가? 이 말씀을 통해 나의 삶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어떻게 인정할 수 있는가?
기도합시다:
사랑의 하나님, 부모를 경외하고 안식일을 지키라는 말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가 이 말씀에 순종하며, 가족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참된 기쁨과 평안을 누리게 하소서. 부족한 저희의 마음을 용서하시고, 주님의 은혜로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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