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8편 6절 칼럼 - 인생의 파도를 넘는 절대 신뢰의 힘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은 누구나 고립과 소외의 공포를 느낀다. 현대 사회가 고도로 문명화될수록 개인은 거대한 조직이나 흐름 속에서 부속품처럼 여겨지기 일쑤고, 진심으로 내 편이 되어줄 누군가를 갈망하게 된다. 시편 118편의 기자는 고통과 환난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 근원적인 갈망에 대한 답을 찾았다. 그는 수많은 대적이 자신을 에워싸는 위기 속에서도 당당하게 선포한다. 여호와께서 내 편이 되시기에 그 어떤 사람의 위협도 두려워하지 않겠다는 고백이다.
성결교회의 신학적 전통에서 이 고백은 단순한 정서적 위안을 넘어선다. 이는 중생(Regeneration)한 자가 누리는 확신이자, 성결(Holiness)의 은혜를 입은 자가 도달하는 영적 담대함이다. 하나님께서 내 편이 되신다는 것은, 내가 내 욕망을 위해 하나님을 이용한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내가 하나님의 거룩한 뜻 아래 온전히 거하며, 그분의 통치 속에 들어가 있다는 신뢰의 표현이다. 성결의 은혜를 경험한 성도는 하나님과 온전한 연합을 이룬다. 이 거룩한 연합 안에서 성도는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얻고, 타인의 시선이나 환경의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중심을 잡게 된다.
사람들은 흔히 권력이나 재력, 혹은 인맥을 자신의 '편'으로 삼으려 애쓴다. 그러나 인간의 지지는 조석으로 변하며, 눈에 보이는 자원은 유한하다. 성경이 제시하는 '여호와는 내 편'이라는 진리는 유한한 존재가 무한한 창조주께 뿌리를 내릴 때 비로소 완성된다. 히브리어 원전의 의미를 살펴보면 '여호와가 나를 위하여 계신다'는 뜻이 강하다. 온 우주의 주관자가 나를 위해 존재하신다는 확신이 있을 때, 인간은 비로소 타인의 평가나 사회적 압박이라는 '사람의 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이러한 신앙적 태도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두려움은 대개 불확실성에서 기인한다. 내일의 생존이 불확실하고 사람들의 마음이 언제 돌아설지 모르기에 우리는 전전긍긍한다. 그러나 성결교 전통의 복음적 가치는 우리에게 '하나님 한 분만으로 충분함'을 가르친다. 죄로부터 깨끗함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를 누리는 자는,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는 신적 치유(Divine Healing)의 소망과 다시 오실 주님(Second Coming)의 영광을 바라본다.
결국 신앙의 정수는 '누가 내 편인가'를 넘어 '나는 과연 하나님의 편인가'를 묻는 과정에 있다. 내가 하나님의 거룩한 편에 서 있을 때, 비로소 하나님은 나의 난공불락의 요새가 되신다. 세상이 우리를 어찌할 수 없는 이유는 우리에게 힘이 있어서가 아니라, 우리 등 뒤에 계신 분이 만군의 여호와이시기 때문이다. 이 절대적인 신뢰가 회복될 때, 우리는 비로소 두려움의 감옥을 박차고 나와 진정한 자유의 길로 걸어갈 수 있다.
칼럼에 대한 질문:
1. 하나님께서 '내 편'이 되신다는 확신이 나의 일상적인 불안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가?
2. 세상의 인정과 하나님의 인정 사이에서 갈등할 때, 성결한 삶의 태도는 어떤 선택을 요구하는가?
3. 내가 현재 두려워하고 있는 '사람의 일'은 무엇이며, 이를 하나님께 맡기기 위해 필요한 영적 결단은 무엇인가?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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