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언 13장 15절 칼럼 - 지혜의 길, 은혜가 흐르는 인생
"선한 지혜는 은혜를 베푸나 사악한 자의 길은 험하니라"
인생이라는 긴 여정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선택의 기로에 선다. 어떤 길은 탄탄대로처럼 보이지만 끝이 낭떠러지인 경우가 있고, 어떤 길은 좁고 험해 보이지만 결국 평안과 복락으로 인도하기도 한다. 성경은 인간의 삶을 두 가지 길, 즉 '선한 지혜'를 따르는 길과 '사악한 자'의 길로 명확히 대조한다. 잠언 기자는 오늘 우리에게 참된 지혜가 가져다주는 선물이 무엇이며, 반대로 지혜를 저버린 삶이 맞이할 결과가 어떠한지를 엄중하게 경고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선한 지혜'란 단순히 지능이 높거나 세상적인 처세술에 능한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성결교회의 복음적 전통에서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영적인 분별력이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중심에 두고, 그 뜻에 합당하게 살아가려는 거룩한 성품과 연결된다. 이러한 지혜를 소유한 자의 삶에는 '은혜'가 따른다. 히브리어 원어의 의미를 살펴보면 이 은혜는 타인에게 호감을 얻는 '호의'와 하나님의 조건 없는 '자비'를 모두 포괄한다. 즉, 선한 지혜를 가진 사람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될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덕을 세우며 화평을 일구는 인생을 살게 된다.
반면, '사악한 자의 길'은 험하다고 성경은 단언한다. 여기서 '사악한 자'는 신의가 없고 속임수를 일삼는 배반자를 뜻한다. 그들이 걷는 길이 '험하다'는 것은 단지 노면이 거칠다는 뜻이 아니라, 그 길이 결국 막다른 골목이며 파멸로 이어지는 딱딱하고 황폐한 상태임을 의미한다. 순간의 이익을 위해 진리를 저버리고 거짓을 선택하는 인생은 잠시는 화려해 보일지 모르나, 시간이 갈수록 삶의 무게는 무거워지고 영혼은 피폐해질 수밖에 없다. 죄의 길은 결국 스스로를 가두는 감옥이 되고 마는 것이다.
우리는 성결의 복음 아래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성결은 단순히 죄를 짓지 않는 소극적 상태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선한 지혜를 구하며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는 삶이다. 사중복음의 핵심인 중생과 성결의 은혜를 경험한 자는 더 이상 사악한 자의 험한 길을 탐내지 않는다. 오히려 좁은 길이라 할지라도 주님이 주시는 지혜를 따라 걷기를 기뻐한다. 그 길 위에서 우리는 비로소 참된 자유를 누리며,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을 흘려보내는 통로가 될 수 있다.
오늘 당신이 걷고 있는 길은 어떠한가? 눈앞의 편안함이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지혜를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가? 지혜는 우리에게 명예나 부보다 귀한 '은혜'를 약속한다. 거친 세상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하나님의 선한 지혜를 붙잡는 결단이 필요하다. 그때 우리의 삶은 험한 가시밭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강물처럼 흐르는 평화의 대로가 될 것이다. 지혜를 얻는 것이 곧 생명을 얻는 것이며, 그 길만이 우리를 진정한 안식으로 인도하는 유일한 길임을 기억해야 한다.
칼럼에 대한 질문:
1. 본문에서 말하는 '선한 지혜'가 일반적인 지식이나 세상적 처세술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2. '사악한 자의 길은 험하다'는 표현이 우리의 실제 삶 속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사례를 들어 생각해보자.
3.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삶을 살기 위해 오늘 내가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할 '성결한 지혜'는 무엇인가?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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