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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36장 23절 칼럼 - 하나님의 명예 회복, 그 시작은 '나'로부터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더럽혀진 이름 곧 너희가 그들 가운데에서 더럽힌 나의 큰 이름을 내가 거룩하게 할지라 내가 그들의 눈 앞에서 너희로 말미암아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여러 나라 사람이 알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사람에게 있어 '이름'은 단순한 호칭이 아니다. 그 사람의 인격과 삶의 궤적, 그리고 명예가 담긴 그릇이다. 그래서 우리는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거나 모욕할 때 분노한다. 하물며 온 우주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이름은 어떠하겠는가. 오늘 우리가 마주한 에스겔 36장은 바로 그 하나님의 '이름'에 관한 이야기이자, 동시에 무너진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시는 회복의 메시지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 있었다. 그들의 패망은 단순히 나라를 잃은 슬픔으로 끝나지 않았다. 이방 사람들은 "여호와의 백성이라면서 왜 자기 땅에서 쫓겨났느냐"며 하나님을 조롱했다. 백성들의 죄악으로 인한 심판이었지만,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이 이방 나라들 사이에서 '더럽혀진(chalal)' 것이다.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거룩하심이 훼손당하는 참담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반전이 일어난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당신을 망신시킨 그 백성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회복'시키겠다고 선언하신다. 하나님은 "너희가 더럽힌 나의 큰 이름을 내가 거룩하게 할지라"라고 말씀하신다. 이것은 죄인 된 인간의 자격 때문이 아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신실하신 성품과 자기 이름에 대한 열심 때문이다.

주목할 점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거룩함을 나타내는 방법이다. 하나님은 천재지변을 일으켜 이방 나라를 쓸어버리는 방식이 아니라, "너희로 말미암아" 당신의 거룩함을 드러내겠다고 하신다. 이는 원문상 '너희 안에서(in you)' 또는 '너희를 통하여(through you)'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즉, 하나님은 죄로 얼룩진 우리를 씻기시고(성결), 새 영을 부어주셔서 완전히 새로운 존재로 변화시키심으로써 당신이 누구신지를 세상에 증명하신다는 것이다.

오늘날 세상은 교회를 향해 손가락질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가볍게 여길 때가 많다. 이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세상과 말로 싸우는 것이 아니다. 우리 자신이 철저히 하나님 앞에서 성결한 삶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의 거룩함은 우리의 거룩한 삶을 통해 세상에 투영된다. 내가 변하고, 내가 정결해질 때, 세상은 비로소 내 안에 살아 계신 하나님을 보게 된다. 하나님의 명예 회복은 바로 '나'의 변화에서 시작된다. 이것이 성결의 은혜이자,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다.

칼럼에 대한 질문:

1.  나의 언어와 행동이 세상 사람들 사이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있는지, 아니면 가리고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점검해 볼 수 있는가?

2.  하나님께서 나를 회복시키시는 이유가 단순히 나의 행복을 넘어 '하나님의 이름'을 위한 것임을 인식할 때, 신앙의 목적이 어떻게 달라지는가?

3.  "너희로 말미암아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리니"라는 말씀처럼, 최근 내 삶의 변화를 통해 주변 사람이 하나님을 느꼈던 경험이 있는가?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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