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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애가 2장 19절 강해 - 밤중에 일어나라

제목: 밤중에 일어나라
구절: 예레미야애가 2장 19절

"밤중에 일어나 부르짖을지어다 네 마음을 주의 얼굴 앞에 물 쏟듯 할지어다 각 길 어귀에서 주려 기진한 네 어린 자녀들의 생명을 위하여 주를 향하여 손을 들지어다"

서론: 예루살렘은 무너졌습니다. 바벨론의 군대가 물러간 자리에 남은 것은 잿더미와 굶주린 아이들의 울음소리뿐이었습니다. 선지자는 그 폐허 한가운데 섰습니다. 그러나 그는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께로 향하는 문 하나를 열어 보입니다. 오늘 이 한 절의 말씀은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기도로 일어서는 길을 우리에게 선포합니다.

1. 밤이 깊을수록 일어나 부르짖으라 (19절 상반)

강해: 히브리어 원문에서 "일어나라"는 קוּמִי(쿠미)이며, "부르짖어라"는 רֹנִּי(론니)입니다. '론니'는 단순한 통곡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해 터지는 깊은 내면의 절규, 곧 간절한 탄원을 의미합니다. "밤중에"는 בַלַּיְלָה(발라옐라), "초경 머리에"는 לְרֹאשׁ אַשְׁמֻרֹות(레로쉬 아쉬무롯)로, 이는 밤이 가장 깊은 시각, 아무 빛도 없는 칠흑 같은 순간을 가리킵니다.

해설: 인간의 교만이 꺾이고 모든 위로가 사라진 그 밤, 하나님은 오히려 "일어나 부르짖으라"고 명하십니다. 시편 기자는 "밤마다 내 침상을 눈물로 적시며 내 요를 눈물로 흠뻑 적시나이다"(시편 6:6)라고 고백했고, 다윗은 어둠 속에서도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응답하신 기도들 중 많은 것이 낮의 형식적인 예배가 아니라, 깊은 밤 아무것도 남지 않은 자리에서 드려진 절박한 기도였습니다.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깝듯, 절망이 깊을수록 하나님의 응답은 가까이 있습니다.

적용: 성도 여러분, 지금 어떤 밤을 지나고 계십니까? 실패의 밤, 질병의 밤, 상실의 밤에도 하나님은 우리의 부르짖음을 들으십니다. 새벽이 오기 전 가장 어두운 바로 그 시간에, 무릎을 꿇고 기도의 자리로 나아오십시오. 밤중에 드려진 기도는 결코 사라지지 않으며, 반드시 하나님의 귀에 닿습니다.

2. 마음을 물 쏟듯 하나님 앞에 내어놓으라 (19절 중반)

강해: "네 마음을 주의 얼굴 앞에 물 쏟듯 할지어다"에서 히브리어 שִׁפְכִי כַמַּיִם לִבֵּךְ(쉬프키 캄마임 리베크)는 "마치 물처럼 네 마음을 남김없이 쏟아내라"는 뜻입니다. '쉬프키'(שִׁפְכִי)는 그릇을 완전히 엎어 한 방울도 남기지 않는 행위입니다. נֹכַח פְּנֵי אֲדֹנָי(노카흐 페네 아도나이)는 "주님의 얼굴 정면에서"라는 의미로, 숨김 없이 하나님과 정면으로 마주하는 기도를 가리킵니다.

해설: 한나는 자식 없는 깊은 고통을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하고 오직 하나님 앞에 나아가 마음을 다 쏟아내었습니다(사무엘상 1:15). 다윗 역시 "내 고통을 주의 앞에 토로하며 내 우환을 주의 앞에 진술하나이다"(시편 142:2)라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은 완벽하게 꾸며진 기도보다, 진심이 담긴 눈물의 기도를 기쁘게 받으십니다. 체면과 형식으로 포장된 기도보다, 탄식과 눈물이 섞인 진실한 고백이 하나님의 마음에 더욱 깊이 닿습니다.

예화: 1950년 한국전쟁, 흥남 부두에는 수만 명의 피란민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배에 오르지 못하고 남겨질 위기에 처한 한 어머니가 어린 자녀들을 가슴에 꼭 끌어안고 그 자리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말도 기력도 다 소진된 자리에서, 오직 눈물만이 그 어머니의 기도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기적처럼 배는 되돌아왔고, 그 가족은 마지막으로 승선했습니다. 물 쏟듯 드려진 그 어머니의 기도는 오늘도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울립니다.

적용: 성도 여러분, 하나님 앞에서 체면을 내려놓으십시오. 아프면 아프다고, 두려우면 두렵다고, 억울하면 억울하다고 있는 그대로 아뢰십시오. 하나님께서는 꾸밈 없이 쏟아내는 우리의 눈물과 고백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3. 사랑하는 자녀를 위해 손을 들고 간구하라 (19절 하반)

강해: "주를 향하여 손을 들지어다"에서 히브리어 שְׂאִי אֵלָיו כַּפַּיִךְ(세이 엘라이브 카파이크)의 כַּפַּיִךְ(카파이크)는 손바닥을 위로 향해 활짝 펼치는 자세로, 완전한 의탁과 간절한 청원을 의미합니다. "주려 기진한 네 어린 자녀들의 생명을 위하여"는 עַל־נֶפֶשׁ עֹולָלַיִךְ הָעֲטוּפִים בְּרָעָב(알-네페쉬 올라라이크 하아투핌 베라아브)로, 굶주려 쓰러져가는 자녀들의 생명(נֶפֶשׁ, 네페쉬)을 위한 어머니의 절박한 중보 기도를 담고 있습니다.

해설: 중보기도는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거룩한 사역입니다. 아브라함은 소돔 성을 위해 하나님 앞에 서서 간구하였고(창세기 18:23-32), 모세는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두 손이 내려오면 이스라엘이 밀린다는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손을 들었습니다(출애굽기 17:11-12). 바울은 "내가 밤낮 간구하는 중에 쉬지 않고 너를 생각하노라"(디모데후서 1:3)고 고백했습니다. 특히 자녀를 위해 손을 드는 부모의 기도는 그 어떤 기도보다 강력한 중보이며, 하나님은 반드시 그 손 들린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적용: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의 자녀들과 가정을 위해 손을 높이 드십시오. 자녀들이 어떤 길 어귀에 쓰러져 있다 하더라도, 부모의 기도는 반드시 그 자리까지 닿습니다. 포기하지 마십시오. 기진하지 마십시오. 끝까지 손을 드십시오. 하나님은 여전히 그 기도를 들으시는 살아 계신 분이십니다.

맺는말[Conclusion]:

예레미야애가 2장 19절은 절망의 언어가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폐허 한가운데 서 있는 당신의 백성에게 친히 내리시는 기도의 명령입니다. 선지자는 무너진 성벽 앞에서도 하나님께로 향하는 문을 닫지 않았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도 허물어진 자리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자리가 하나님을 온전히 만나는 기도의 제단이 될 수 있습니다.

밤이 깊을수록 일어나 부르짖으십시오. 마음을 물 쏟듯 하나님 앞에 남김없이 내어놓으십시오. 그리고 사랑하는 가정과 자녀들을 위해 두 손을 높이 드십시오. 이 세 가지의 기도가 하나로 모여질 때, 하나님의 역사는 반드시 시작됩니다. 역사 속에서 수많은 성도들이 바로 이 기도의 자리 위에서 회복과 부흥을 경험했습니다.

하나님은 어제도 오늘도 동일하신 분이십니다. 우리의 밤이 아무리 길고 깊다 해도, 그 밤을 뚫고 올려드리는 기도를 하나님은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오늘 이 말씀을 가슴에 품고, 다시 한 번 무릎을 꿇고 일어서는 은혜가 저와 여러분 모두에게 충만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망합니다.

설교 관련 질문:

1. 당신이 지금 지나고 있는 가장 어두운 '밤'은 어떤 것입니까? 그 자리에서 하나님께 어떻게 나아가고 있습니까?

2. "마음을 물 쏟듯" 드린다는 것은 당신의 기도 생활에서 어떤 의미를 가집니까? 지금 하나님 앞에 아직 쏟아내지 못한 것이 있습니까?

3. 오늘 당신이 두 손을 들고 중보해야 할 사람이나 상황은 누구이며, 무엇입니까?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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