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서 1장 2절 칼럼 - 기록된 약속, 역사를 뚫고 온 생명의 소리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사람들은 흔히 '복음'이라고 하면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새로운 소식이나 행운 같은 사건을 떠올린다. 그러나 성경이 증언하는 복음은 결코 즉흥적이거나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의 문을 열며 복음의 정체성을 '미리 약속하신 것'으로 규정한다. 이는 복음이 인류 역사의 긴 흐름 속에서 하나님의 치밀한 계획과 신실하신 성품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의미한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신앙 전통에서 강조하는 복음의 핵심 또한 이처럼 성경에 근거한 변함없는 하나님의 약속에 기초한다.
복음은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하여 준비하신 선물이다. 구약의 수많은 선지자는 각기 다른 시대와 상황 속에서 오직 한 가지 주제, 곧 '장차 오실 하나님의 아들'을 노래했다. 아브라함에게 약속된 복의 근원, 다윗에게 허락된 영원한 왕위, 그리고 이사야가 바라본 고난받는 종의 형상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라는 하나의 초점을 향해 정렬되어 있다. 하나님은 인간의 타락 직후부터 구원의 계획을 세우셨고, 역사의 고비마다 선지자들의 입술을 빌려 그 희망의 메시지를 구체화하셨다. 따라서 우리가 믿는 복음은 검증되지 않은 신화가 아니라, 수천 년의 세월을 견뎌온 거룩한 문서인 성경을 통해 보증된 진리다.
또한 본문은 복음의 중심이 '그의 아들'임을 명확히 한다. 복음은 단순히 도덕적 훈계나 삶의 지혜를 나열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라는 인격 그 자체다.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 약속하신 내용의 실체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십자가, 그리고 부활이다. 복음이 '약속'이라는 형식을 취했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위로를 준다. 우리의 구원이 인간의 변덕스러운 감정이나 불완전한 행위가 아니라,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도는 바로 이 기록된 약속 위에 자신의 인생을 세우는 사람이다.
성결의 은혜를 사모하는 자들에게 이 복음은 더욱 특별하다. 약속된 복음이 우리 안에 실제가 될 때, 우리는 비로소 죄의 권세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다운 거룩한 삶으로 나아갈 수 있다. 성경에 미리 기록된 이 약속은 오늘날 우리 삶의 현장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세상은 변하고 사람의 마음은 갈대와 같으나, 하나님의 아들에 관하여 미리 약속된 복음은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 우리는 이 확실한 복음의 기초 위에서 흔들리지 않는 소망을 품어야 한다. 성경을 펼칠 때마다 우리는 나를 향한 하나님의 오랜 기다림과 치밀한 사랑을 발견하게 된다. 그 사랑의 약속이 오늘 우리를 살게 하는 힘이다.
칼럼에 대한 질문:
1. 복음이 '갑작스러운 사건'이 아니라 '미리 약속된 것'이라는 사실이 오늘날 우리의 신앙에 어떤 확신을 주는가?
2. 구약의 선지자들이 증언한 '그의 아들'에 관한 약속들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성취되었는가?
3. 성경이 복음의 유일한 보증서라면, 성도는 일상 속에서 성경을 대하는 태도를 어떻게 정립해야 하는가?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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