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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29장 26절 칼럼 - 최종 결재권자는 누구인가

"주권자에게 은혜를 구하는 자가 많으나 사람의 일의 작정은 여호와께로 말미암느니라"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본능적으로 '누가 힘을 가진 사람인가'를 파악하게 된다. 직장에서는 인사권자의 기분을 살피고, 사업을 할 때는 유력한 거래처나 관공서 담당자의 표정을 읽느라 급급하다. 어찌 보면 당연한 처세술이다. 내 앞길을 막을 수도, 뚫어줄 수도 있는 소위 '주권자'에게 잘 보여야 떡고물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것이 세상의 이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줄을 서고, 소위 '라인'을 타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러나 오늘 잠언 기자는 이러한 세상의 처세술에 대해 서늘한 통찰을 던진다. "주권자에게 은혜를 구하는 자가 많으나." 여기서 '은혜를 구한다'는 히브리어 원어적 의미는 '얼굴을 구한다'는 뜻이다. 권력자의 얼굴빛이 어떻게 변하는지 살피며 그 비위를 맞추려 애쓰는 인간 군상의 모습이 수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다. 우리는 사람의 호의가 곧 나의 성공을 보장한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성경은 단호하게 선언한다. "사람의 일의 작정은 여호와께로 말미암느니라." 여기서 '작정'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미슈파트(mishpat)'는 '판결', '공의', '권리'를 뜻한다. 즉, 인생의 정당한 판결과 최종적인 결정권은 눈앞에 있는 권력자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 있다는 것이다.

성결교회의 신앙 전통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성결한 삶'을 강조한다. 성결은 단순히 도덕적으로 깨끗한 상태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세상의 힘이나 권력자의 얼굴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그분만을 두려워하는 태도가 곧 성결이다. 사람이 아무리 계획하고, 유력자가 아무리 도장을 찍어준다 해도, 그 일을 성취하시고 섭리 가운데 이끄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이 사실을 진정으로 믿는다면 우리는 비굴해질 이유가 없다. 사람을 존중하되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부당한 대우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눈앞의 이익 때문에 양심을 파는 짓을 멈출 수 있다. 왜냐하면, 내 인생의 결재 서류에 '승인' 도장을 찍으시는 최종 결재권자는 세상의 사장님이나 정치인이 아니라,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알기 때문이다.

오늘 하루, 사람의 얼굴을 구하느라 들이던 에너지를 멈추고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라. 권력자에게 줄을 서는 대신 하나님의 보좌 앞에 무릎을 꿇어라. 세상은 줄을 잘 서야 성공한다고 말하지만, 성경은 하나님께 붙어 있는 자가 최후의 승리자라고 말한다. 사람의 손에 당신의 운명을 맡기지 마라. 당신의 인생은 오직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

칼럼에 대한 질문:

1.  현재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 앞에서,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거나 두려워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2.  사람의 호의를 얻기 위해 타협하거나 신앙적 양심을 내려놓은 적은 없는가?

3.  내 인생의 최종 결정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믿을 때, 지금 나의 태도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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