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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4장 5절 성령의 칼럼 - 율법의 종에서 아들의 영광으로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율법이라는 거대한 그늘 아래 놓인다. 이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보여주는 거울인 동시에, 죄로 인해 결코 도달할 수 없는 높은 벽과도 같다. 모든 성도는 이 법의 요구 앞에서 자신의 한계를 통감하며, 정죄의 사슬로부터 스스로의 힘으로는 결코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닫는다.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하는 초등학문이었으나, 그리스도가 오시기 전까지 우리를 억누르는 엄격한 감옥과도 같았다.

하나님께서는 때가 차매 그 아들을 보내어 이 굴레를 끊어내셨다. 본문에 언급된 '속량'이란 단순히 죄를 덮어주는 자비가 아니라, 정당한 값을 치르고 노예 시장에서 노예를 사내어 영구적인 자유를 주는 법적 행위다. 그리스도께서는 율법 아래 나셔서 친히 그 정죄를 담당하셨으며, 모든 성도가 짊어져야 할 저주를 대신 담당하셨다. 이로써 법적인 채무 관계는 종결되었고, 우리는 공포의 예속에서 해방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구원은 단순히 빚을 탕감해 주는 수준에 머물지 않는다. 그분은 우리에게 '아들의 명분'을 주셨다. 헬라어 문맥에서 이는 '양자 됨'을 의미하며, 법적으로 하나님의 가족으로 완전히 입적되었음을 선포하는 것이다. 이제 성도는 하나님을 두려운 심판주가 아닌, 친밀한 아버지로 부를 수 있는 권세를 얻었다. 이는 신분의 근본적인 변화이며, 우주의 창조주를 나의 아빠라 부를 수 있는 영원한 특권의 시작이다.

성령은 바로 이 양자의 영으로 우리 가운데 임하셨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이론적 지식을 넘어 실재적인 확신으로 이끄시는 분이 바로 성령이다. 성령 안에서 성도는 비로소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짖으며 하나님의 품으로 담대히 나아간다. 성령은 성도의 심령 깊은 곳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상속자임을 끊임없이 증언하며, 세상의 풍파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하늘의 자존감을 세워준다.

아들의 명분을 얻은 성도의 삶은 이제 의무가 아닌 사랑에 의해 움직인다. 율법 아래에 있을 때는 처벌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억지로 복종했으나, 이제는 아버지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은 자발적 순종의 길을 걷는다. 성령은 우리 안에 새로운 소원을 두어 행하게 하시며, 외적인 조문이 아닌 내적인 생명의 법을 따라 살도록 우리를 인도한다. 이것이 복음이 약속한 진정한 자유이며 성령의 통치다.

그러므로 성도는 더 이상 과거의 종 노릇 하던 습관과 정죄감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 독생자의 피 값으로 사신 그 고귀한 가치를 기억하며, 하늘나라의 상속자답게 당당히 행해야 한다. 세상의 유혹과 자책이 밀려올 때마다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의 세미한 음성에 귀를 기울이라. 당신은 이제 더 이상 정죄 아래 있는 죄인이 아니라, 온 우주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을 받는 존귀한 자녀다.

칼럼에 대한 질문:

1. 나는 오늘 하나님을 두려운 심판자로 느끼고 있는가, 아니면 친밀한 '아바 아버지'로 느끼고 있는가?

2. '속량'의 은혜를 입은 자로서, 내가 여전히 끊어내지 못하고 종 노릇 하고 있는 세상의 습관은 무엇인가?

3. 성령께서 내 안에서 '너는 내 자녀다'라고 말씀하시는 확신을 경험하기 위해 오늘 내가 머물러야 할 기도의 자리는 어디인가?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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