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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88편 13절 강해 설교 - 하나님께 드리는 부르짖음

제목: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하나님께 드리는 아침의 부르짖음
본문: 시편 88편 13절

"여호와여 오직 내가 주께 부르짖었사오니 아침에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이르리이다"

시편 88편은 성경에서 가장 어둡고 고통스러운 탄식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인은 죽음의 문턱에서 하나님의 침묵과 진노를 경험하며 절망의 심연을 걷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 13절은 반전의 서막을 알립니다. 도저히 소망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밤을 지나며, 시인은 포기하지 않고 여호와를 향해 다시 무릎을 꿇습니다. 이 기도는 고난을 이기는 성결한 성도의 유일한 무기입니다.

1. 오직 여호와만을 향한 절대적 신뢰 (13절 상)

본문에서 시인은 "여호와여 오직 내가 주께 부르짖었사오니"라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오직'이라는 표현은 시인의 시선이 세상을 향하지 않고 오직 언약의 하나님 여호와께만 고정되어 있음을 의미합니다. 주변의 모든 도움의 손길이 끊어지고 육체와 영혼이 쇠잔해진 극도의 위기 속에서도, 그는 여호와라는 이름을 부릅니다. 이는 성결교회가 강조하는 '전적 의뢰'의 신앙과 맥을 같이 합니다. 부르짖음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생명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하는 거룩한 외침입니다.

-관주: 예레미야 33장 3절은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고 말씀합니다. 이 구절은 부르짖음이 단순히 고통의 발산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비로운 계획 속으로 들어가는 열쇠임을 보여줍니다. 시편 시인이 절망 속에서 부르짖은 것은, 예레미야에게 약속하신 그 응답의 소망을 붙들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부르짖는 자에게 당신의 살아계심을 나타내십니다.

-적용: 하나님 외에 다른 대안을 찾는 마음을 버리십시오.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의 가장 큰 고민을 사람에게 하소연하기보다, 기도의 골방에서 하나님 앞에 쏟아놓으시길 바랍니다.

2. 기도의 우선순위와 아침의 결단 (13절 중)

시인은 "아침에 나의 기도가"라고 말하며 기도 시간의 소중함을 강조합니다. 성경에서 아침은 하나님의 도우심이 시작되는 때이자, 생명의 기운이 소생하는 시간입니다. 고통스러운 밤을 기도로 버텨온 시인은, 날이 밝자마자 가장 먼저 하나님 앞에 나아갑니다. 이는 하루의 첫 시간을 주님께 드린다는 신앙적 결단이며, 내 힘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하루를 살아가겠다는 겸손의 표현입니다. 새벽을 깨우는 성결교회의 전통적인 영성은 바로 이러한 시편의 정신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관주: 마가복음 1장 35절을 보면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께서도 공생애의 분주한 일정 속에서 아침의 첫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로 시작하셨습니다. 이는 아침 기도가 영적 승리를 위한 필수적인 준비 과정임을 시사합니다. 예수님의 아침 기도는 십자가의 길을 걷는 힘의 근원이었습니다.

-적용: 여러분의 아침을 무엇으로 시작하고 계십니까? 스마트폰의 뉴스나 업무 연락보다 먼저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십시오. 아침의 첫 생각과 첫 목소리를 주님께 드릴 때, 그날의 모든 어둠의 권세는 물러가고 성령의 인도하심이 시작될 것입니다.

3. 하나님께 반드시 상달되는 기도의 확신 (13절 하)

본문 하반절은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이르리이다"라고 선포합니다. 여기서 '이르리이다'라는 말은 기도가 공중으로 흩어지는 헛된 메아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보좌 앞에 정확히 도달한다는 확신을 담고 있습니다. 비록 현실은 여전히 어둡고 하나님의 응답이 지체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성도는 자신의 기도가 하나님의 눈앞에 상달되고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이 믿음이 있을 때 우리는 낙심하지 않고 끝까지 인내하며 성결한 삶의 경주를 완주할 수 있습니다.

-관주: 요한계시록 8장 4절은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고 묘사합니다. 우리의 기도는 향기로운 제물이 되어 천사들의 손에 들려 하나님의 면전으로 직접 전달됩니다. 시편 기자가 확신했던 '주의 앞'은 바로 이 하늘 보좌의 성소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드리는 작은 신음 소리 하나도 하나님께서는 보석처럼 귀하게 여기시고 그분의 때에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적용: 기도해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기도는 이미 하나님의 보좌 앞에 도착해 있습니다. 하나님의 침묵은 거절이 아니라 가장 선한 것을 준비하시는 기다림입니다. 기도가 상달되었다는 확신을 가지고, 오늘도 당당하게 믿음의 길을 걸어가십시오.

맺는말[Conclusion]:

인생의 깊은 수렁에서 부르는 시편 88편 13절의 노래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위로와 도전을 줍니다. 시인은 자신의 감정과 형편에 매몰되지 않고, 언약의 하나님을 향해 시선을 돌렸습니다. 부르짖음은 절망을 이기는 강력한 통로이며, 아침의 기도는 세상을 이기는 거룩한 질서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반드시 주의 앞에 도달한다는 확신이야말로 성도가 환난 중에도 찬송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고난이 깊을수록 기도의 깊이도 깊어져야 하며, 그 기도를 통해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하게 됩니다.

이제 우리는 이 말씀을 붙들고 다시금 무릎의 자리를 회복해야 합니다. 성결한 삶은 기도의 무릎에서 시작되어 삶의 현장에서 완성됩니다. 어떠한 절망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외면치 않으시고 하늘 문을 열어 응답하실 것입니다. 아침마다 주님의 보좌 앞에 이르는 기도의 향연을 통해, 우리의 영혼이 새로워지고 삶의 모든 문제가 하나님의 주권 아래 통치되는 은혜를 누리시길 소망합니다. 기도는 결코 헛되지 않으며, 하나님은 오늘도 기도하는 자를 찾으십니다.

설교에 대한 질문:

1. 시인이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여호와'라고 부르며 부르짖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2. '아침'이라는 시간이 영성 생활에서 갖는 상징적인 의미와 중요성은 무엇입니까?

3. 나의 기도가 하나님 앞에 상달된다는 확신이 현재 나의 고난을 이기는 데 어떤 힘이 됩니까?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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