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브리서 5장 7절 강해 설교 - 고난의 눈물과 경건의 응답
제목: 고난의 눈물과 경건의 응답
본문: 히브리서 5장 7절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건하심으로 말미암아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그리스도께서는 완전한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우리와 똑같은 육신을 입으신 완전한 인간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고난받는 성도들에게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의 인성을 강조하며, 그분이 겪으신 극한의 고통과 기도의 모본을 제시합니다. 연약함을 입으신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우리 삶의 위기 앞에서 가져야 할 기도의 자세를 배우고자 합니다.
1. 육체로 오신 그리스도의 고난 (7절 상)
본문에서 '육체에 계실 때'라는 표현은 예수님이 관념적인 신이 아니라, 우리와 똑같은 성정을 지니고 배고픔, 피로, 그리고 죽음의 공포를 직접 느끼셨음을 의미합니다. 주님은 하나님이셨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겪는 모든 제한적인 고통을 회피하지 않으셨습니다. 특히 죽음이라는 인간의 가장 큰 두려움 앞에서, 그분은 자신을 구원하실 유능하신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리셨습니다.
-관주: 마태복음 26장 39절에서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기도하셨습니다. 이는 주님의 인성이 겪는 극한의 심적 고뇌와 죽음의 잔을 마주한 인간적 고통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주님은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라고 간구하심으로, 육체를 입은 자로서 겪는 진실한 아픔을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토로하셨습니다.
-적용: 성도 여러분, 우리가 겪는 질병이나 고난을 주님은 이미 다 알고 계십니다. 주님이 육신을 입으셨기에 우리의 연약함을 깊이 체휼하실 수 있습니다. 고통 중에 홀로 버려졌다고 느끼지 말고, 우리 고통의 무게를 아시는 주님께 나아갑시다. 주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비난하지 않으시고 긍휼히 여기십니다.
2. 심한 통곡과 눈물의 간구 (7절 중)
주님의 기도는 메마른 종교적 형식이 아니었습니다. '심한 통곡과 눈물'은 영혼 깊은 곳에서 터져 나오는 절규이자 생명을 건 부르짖음이었습니다. 이는 겟세마네에서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기까지 기도하셨던 주님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주님은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려 하기보다,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기 위해 자신의 연약한 자아를 눈물로 씻어내며 간절한 소원을 올리셨던 것입니다.
-관주: 시편 22편 1절에서 다윗은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외치며 고통을 호소합니다. 이 고백은 훗날 십자가 위 주님의 외침과 연결되며, 성육신하신 하나님께서 인간의 가장 깊은 고독과 절망의 밑바닥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으셨음을 상징합니다. 주님은 인간의 비참함을 대신 짊어지시고 가장 처절한 눈물로 우리를 위해 중보하셨습니다.
-적용: 기도가 막히고 눈물밖에 나오지 않는 순간을 보내고 계십니까? 주님도 그러하셨습니다. 세련된 문장보다 진실한 눈물이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마음을 찢는 기도는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성도의 가장 강력한 영적 무기이며 하나님과의 깊은 인격적 만남의 통로가 됩니다.
3. 경건으로 말미암은 응답 (7절 하)
예수님의 기도가 응답받은 이유는 그분의 '경건하심' 때문입니다. 여기서 경건은 단순한 종교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 경외와 철저한 순종의 태도를 뜻합니다. 놀라운 점은 주님이 죽음을 면하게 된 것이 아니라, 죽음을 통과하여 부활하심으로 진정한 구원을 얻으셨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아들의 기도를 들으셨고, 죽음을 정복하는 권능으로 그 기도에 가장 완벽하게 응답하셨습니다.
-관주: 빌립보서 2장 8절은 주님이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음을 기록합니다. 이는 히브리서가 말하는 '경건'의 실체로서,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신뢰가 죽음이라는 거대한 장벽을 깨뜨리고 영원한 생명의 응답으로 이어졌음을 확증합니다. 주님의 순종은 사망 권세를 이기는 열쇠가 되었고,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적용: 진정한 기도의 응답은 내 요구의 관철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경건에서 시작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분의 뜻에 순종할 때,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지 못한 가장 선한 방법으로 응답하십니다. 죽음을 이긴 부활의 승리처럼, 우리의 경건한 기도는 환난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위대한 영광을 보게 할 것입니다.
맺는말[Conclusion]:
히브리서 기자가 전하는 예수님의 모습은 화려한 왕이 아니라 우리와 똑같이 아파하시는 고난받는 대제사장의 모습입니다. 주님은 육신의 연약함 속에서도 하나님 아버지를 온전히 신뢰하며 눈물의 골짜기를 통과하셨습니다. 그분의 통곡은 우리를 향한 사랑의 확증이었으며, 그분의 눈물은 우리 죄를 씻고 소망을 주는 생명수가 되었습니다. 성결교회의 신앙은 바로 이러한 주님의 성결한 인성과 순종을 본받아 우리도 거룩한 삶의 제사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삶의 현장에서 그 '경건함'을 회복해야 합니다. 응답은 상황의 즉각적인 변화보다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서 먼저 일어납니다. 주님이 죽음을 이기고 승리하셨듯이, 우리도 심한 통곡과 눈물로 주님께 정직히 나아갑시다. 하나님은 우리의 진실한 소원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주님의 경건을 본받는 우리를 반드시 들으실 것입니다. 고난을 이기는 힘은 오직 무릎 꿇는 경건에서 나옴을 기억하며, 대제사장 예수님과 함께 승리하는 삶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설교에 대한 질문:
1. 예수님이 '육체에 계실 때' 겪으신 고난이 나의 현재 고난에 어떤 실질적인 위로가 됩니까?
2. 나의 기도는 형식에 치우쳐 있습니까, 아니면 '심한 통곡과 눈물'이 담긴 진실한 간구입니까?
3. 내가 바라는 '응답'과 하나님이 주시는 '경건을 통한 응답' 사이의 차이를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습니까?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김 목사의 구절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디모데전서 1장 11절 강해 - 영광의 복음을 따르는 삶 (1) | 2026.01.03 |
|---|---|
| 전도서 7장 29절 강해 - 하나님의 정직한 창조 (2) | 2026.01.02 |
| 시편 88편 13절 강해 - 하나님께 드리는 부르짖음 (1) | 2025.12.31 |
| 사무엘하 22장 29절 강해 - 여호와, 나의 등불 (0) | 2025.12.30 |
| 누가복음 1장 37절 강해 - 말씀의 무한한 능력 (0) | 2025.12.2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