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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51편 11절 강해 설교 - 주님의 임재를 갈망하는 회개의 기도

제목: 주님의 임재를 갈망하는 회개의 기도
본문: 시편 51편 11절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생에서 가장 두려운 순간은 언제입니까? 재산을 잃었을 때입니까, 건강을 잃었을 때입니까? 신앙인에게 있어 가장 큰 공포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는 것입니다. 본문은 밧세바와 동침하고 우리아를 죽인 다윗이 나단 선지자의 책망을 듣고 처절하게 부르짖는 참회의 기도입니다. 왕의 자리나 명예보다 하나님의 임재를 잃는 것을 더 두려워했던 다윗의 이 고백이 오늘 우리의 기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1.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간절함: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11절 상반절)

다윗은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소서"라고 호소합니다. 여기서 '주 앞'은 히브리어로 '파님(panim)', 즉 하나님의 '얼굴'을 의미합니다. 고대 근동에서 왕의 면전에서 쫓겨난다는 것은 곧 죽음이나 완전한 유기를 뜻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죄가 하나님이 얼굴을 돌리시게 만들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인식했습니다. 죄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가로막는 담입니다. 다윗은 왕궁에서 쫓겨나는 것보다, 하나님의 시선 밖으로 밀려나는 영적인 유기(abandonment)를 가장 두려워했습니다. 이는 성결을 잃은 심령이 갖는 본능적인 공포이자, 다시 은혜를 갈망하는 첫 걸음입니다.

-관주: 이러한 다윗의 두려움은 구약의 예레미야서에서도 발견됩니다. 예레미야 7장 15절에서 하나님은 유다 백성들의 불순종에 대해 "내가 너희 모든 형제 에브라임 온 자손을 쫓아낸 것 같이 내 앞에서 너희를 쫓아내리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이는 북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목전에서 쫓겨나 멸망한 역사적 사실을 상기시키며, 죄가 가져오는 필연적인 결과가 '추방'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신약의 데살로니가후서 1장 9절을 보면, 주님의 얼굴과 그 힘의 영광을 떠나는 것이 곧 영원한 멸망의 형벌임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즉, 성경 전체를 관통하여 '주 앞에서 쫓겨남'은 영적인 사망 선고와 다름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적용: 여러분은 무엇을 잃을까 봐 전전긍긍하십니까? 세상의 평판이나 물질적인 손해 앞에서는 밤잠을 설치면서도, 정작 내 영혼이 주님과 멀어지는 것에는 무감각하지 않습니까? 성결교회 성도인 우리는 죄가 주님의 얼굴을 가리려 할 때, 다윗처럼 즉시 무릎 꿇어야 합니다. 주님의 임재 안에 머무는 것이야말로 성도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복임을 기억하십시오.

2. 성령의 지속적인 내주하심을 향한 갈망: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11절 하반절)

다윗은 이어서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라고 간구합니다. 구약 시대에 성령은 특별한 직임(왕, 선지자, 제사장)을 감당하기 위해 임하시는 능력의 영으로 이해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에게 성령은 단순한 직무 수행의 도구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성령이 떠나면 자신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 껍데기에 불과함을 알았습니다. 특히 '거두다'라는 표현은 이미 주신 은혜를 다시 가져가는 박탈을 의미합니다. 다윗은 죄로 인해 성령께서 탄식하시며 떠나실 수 있다는 거룩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는 중생한 성도가 성결의 은혜를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성령님을 의지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관주: 다윗의 이 기도는 사무엘상 16장 14절의 사건을 배경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여호와의 영이 사울에게서 떠나고 여호와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그를 번뇌하게 한지라." 다윗은 자신의 선임자였던 사울 왕이 범죄함으로 인해 성령이 떠나고, 그 결과가 얼마나 비참했는지를 두 눈으로 목격했습니다. 사울의 몰락은 정치적 실패가 아니라 영적 결핍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신약으로 넘어와 에베소서 4장 30절에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이는 성령이 인격적인 분이시며, 우리의 죄와 불순종에 대해 근심하시고 탄식하신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다윗의 기도와 맥을 같이 합니다.

-적용: 오늘날 우리는 성령의 내주하심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지는 않습니까? 성령님은 거룩한 영이시기에 죄와 함께 거하실 수 없습니다. 우리가 반복적인 죄 속에 거하면서 회개하지 않는다면, 성령의 감동은 소멸될 수 있습니다. 매일의 삶 속에서 성령님의 세미한 음성에 귀 기울이십시오. 성령 충만함 없이는 단 한 순간도 거룩한 삶을 살 수 없음을 고백하며, 날마다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구해야 합니다.

3. 전적인 은혜의 의존성: "나를... 내게서..." (11절 전체의 주어와 목적어)

본문 11절의 주어는 생략되어 있으나 문맥상 하나님이시며, 목적어는 '나'입니다. 다윗은 철저하게 수동적인 위치에서 하나님의 자비를 구합니다. "내가 무엇을 하겠으니 받아주소서"라는 공로 사상이 전혀 없습니다. 오직 주께서 쫓아내지 않으셔야 내가 머물 수 있고, 주께서 거두지 않으셔야 내가 영을 소유할 수 있다는 '전적 의존성'입니다. 이는 성결의 은혜가 인간의 노력이나 수행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위로부터 내려오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물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다윗의 위대함은 죄를 짓지 않은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영적 파산을 인정하고 전적으로 하나님께 매달린 데 있습니다.

-관주: 이러한 전적 의존성은 요한복음 15장 5절의 포도나무 비유와 연결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가지가 나무에 붙어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듯이, 다윗은 하나님의 영이 공급되지 않으면 자신의 왕권도, 생명도, 영성도 즉시 말라버릴 것임을 알았습니다. 또한 로마서 8장 9절은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고 선언합니다. 다윗의 간구는 신약적 의미에서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남기 위한 필사적인 몸부림과 본질적으로 통합니다.

-적용: 우리는 종종 내 힘으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나의 봉사, 나의 직분, 나의 경력이 나를 지탱해 준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은혜가 걷히면 우리는 한 줌의 흙에 불과합니다. "주님, 주님 없이는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 고백이 우리의 매일의 호흡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성결은 나의 의지가 아니라, 나를 붙드시는 성령님의 능력에 달려 있음을 인정하십시오.

맺는말[Conclusion]: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윗의 시편 51편 11절은 단순한 참회를 넘어선 신앙의 본질을 꿰뚫는 기도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범죄로 인해 왕위를 잃을까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의 얼굴을 보지 못하게 될까 봐, 거룩하게 하시는 성령님이 자신을 떠나실까 봐 전율하며 기도했습니다. 진정한 회개는 단순히 죄에 대한 형벌을 피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가 끊어지는 것을 견딜 수 없어 하는 거룩한 몸부림입니다. 우리 성결교회 성도들은 죄를 미워하되, 죄로 인해 하나님과 멀어지는 것을 죽음보다 더 두려워하는 영적 민감성을 가져야 합니다.

오늘 이 시간, 우리도 다윗의 심정으로 기도합시다. "주여, 세상의 모든 것을 잃더라도 주님의 임재만은 저에게서 거두지 마시옵소서." 우리의 더러워진 마음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으시고, 정한 마음을 창조하사 다시금 성령으로 충만하게 채워달라고 간구합시다. 주님은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멸시하지 않으십니다. 이 간절한 기도가 회복되어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며 성결한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설교에 대한 질문:

1. 다윗이 밧세바 사건 이후 왕위의 보존보다 '성령을 거두지 마옵소서'라고 기도한 이유는 무엇이며, 이것이 오늘날 우리 신앙의 우선순위에 어떤 도전을 줍니까?

2. 구약의 사울 왕에게서 성령이 떠난 사건(삼상 16:14)과 본문 시편 51편 11절의 관계를 설명하고, 이것이 성령 소멸을 경계해야 하는 신약 성도들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3. 본문에서 나타난 '주 앞에서 쫓겨남'의 의미를 구약과 신약의 상호 참조 구절들을 통해 설명하고, 현대 그리스도인이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하나님의 임재 의식'에 대해 논하시오.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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