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한복음 20장 21절 강해 설교 - 예수님의 평강과 파송 명령
제목: 세상으로 파송되는 평강의 사도
본문: 요한복음 20장 21절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할렐루야. 부활하신 주님의 평강이 성도 여러분의 심령에 충만하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두려움에 떨며 문을 걸어 잠근 제자들에게 찾아오셔서 주신 말씀입니다. 십자가의 죽음 이후, 제자들은 실패감과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을 책망하지 않으시고, 다시 한번 평강을 선포하시며 위대한 사명을 부여하십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참된 평강을 누리고, 세상으로 보냄 받은 사명자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1. 두려움을 이기는 평강의 선포 (21절 상반절)
예수님께서는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19절에서 이미 한 번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21절에서 '또' 말씀하십니다. 이는 단순한 인사치레인 '샬롬'이 아닙니다. 제자들의 내면에 여전히 남아있는 불안과 죄책감을 완전히 씻어내기 위한 확증의 선포입니다. 이 평강(에이레네)은 세상이 줄 수 없는 것으로, 죄로 인해 단절되었던 하나님과의 관계가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으로 인해 완전히 회복되었음을 알리는 승리의 선언입니다.
-관주: 이 평강의 깊이는 로마서 5장 1절을 통해 더 명확해집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고 권면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화평은 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적대 관계가 청산되고 자녀로서의 권리가 회복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또한 빌립보서 4장 7절에서 언급된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은 상황과 환경을 초월하여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는 능동적인 힘입니다. 즉, 예수님의 평강 선포는 단순한 위로를 넘어, 제자들이 앞으로 감당할 사명의 기초 체력이 됨을 보여줍니다.
-적용: 성도 여러분, 세상으로 나아가기 전 먼저 주님이 주시는 평강을 소유해야 합니다. 불안과 염려가 가득한 마음으로는 복음을 전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가 전쟁터처럼 느껴지십니까? 부활하신 주님께서 지금 이 시간 여러분의 심령에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선포하고 계십니다. 환경을 탓하기보다 내 안에 주님의 평강이 임재하도록 기도하십시오. 성결한 심령에 임하는 평강만이 세상을 이길 힘이 됩니다.
2. 성육신적 사명의 모범 (21절 중반절)
주님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보내신 것 같이(카도스)'라는 표현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수행해야 할 선교와 전도의 방식이 예수님의 방식을 그대로 따라야 함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파송은 하늘 보좌를 버리고 낮고 천한 이 땅에 오신 성육신의 사건이었습니다. 그것은 권력을 휘두르는 정복자의 방식이 아니라, 섬김과 희생, 그리고 십자가의 죽음으로 완성되는 사랑의 방식이었습니다. 아버지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셨던 예수님의 삶 자체가 파송의 모델입니다.
-관주: 이러한 보냄의 원리는 빌립보서 2장 5-8절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라는 말씀은 선교의 본질이 '자기 비움(Kenosis)'에 있음을 설명합니다. 또한 요한복음 17장 18절의 대제사장적 기도에서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내었고"라고 하시며, 제자들의 사명이 예수님의 지상 사역의 연속선상에 있음을 강조하십니다. 우리의 보냄 받음은 예수님의 자기 부인과 십자가의 길을 따르는 것과 분리될 수 없습니다.
-적용: 우리는 세상에서 '예수 믿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존재하고 있습니까? 혹시 세상의 방식대로 힘과 성공을 통해 하나님을 증명하려 하지는 않습니까?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라는 말씀은 우리에게 낮은 곳으로 임하는 겸손을 요구합니다. 직장 상사로서, 부모로서, 이웃으로서 군림하려 하지 말고 섬기십시오. 우리의 말이 아니라 우리의 희생과 섬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드러나야 합니다. 이것이 성결교회가 추구하는 거룩한 삶의 실천입니다.
3. 제자들을 향한 파송의 명령 (21절 하반절)
마지막으로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고 선언하십니다. 이제 제자들은 단순히 스승을 따르는 자들이 아니라, 스승을 대신하여 세상에 나아가는 사도(Apostle)가 됩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사역을 제자들에게 위임하셨습니다. 이것은 엄청난 신뢰이자 책임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승천하시지만, 지상에 남겨진 제자들을 통해 구원 사역을 계속해 나가시겠다는 의지입니다. 이제 제자들의 발걸음은 예수님의 발걸음이 되고, 제자들의 입술은 예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통로가 됩니다.
-관주: 이 파송 명령은 마태복음 28장 19-20절의 지상 대위임령,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와 맥을 같이 합니다. 또한 사도행전 1장 8절의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내 증인이 되리라"는 말씀과 연결됩니다. 요한복음 본문 직후인 22절에서 예수님이 "성령을 받으라"고 하신 것은, 이 파송이 인간의 의지가 아닌 성령의 능력으로만 감당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즉, '보냄(Sending)'은 고립된 파견이 아니라,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주님께서 성령을 통해 함께하시는 동행의 여정입니다.
-적용: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교회 안에만 머물러 있는 것은 주님의 뜻이 아닙니다. 예배당 문을 나서는 순간, 여러분은 각자의 삶의 현장으로 파송된 선교사입니다. 가정, 학교, 직장이 바로 여러분의 선교지입니다.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는 음성을 오늘 나에게 주시는 명령으로 받으십시오.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부조리한 세상 속에서 거룩한 빛을 비추는 사명자로 살아가기를 결단합시다.
맺는말[Conclusion]:
사랑하는 성만 가족 여러분, 오늘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께서 두려움에 갇힌 제자들을 찾아오셔서 평강을 주시고, 세상으로 파송하시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이 말씀은 2천 년 전 제자들에게만 주신 것이 아니라,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성결교회 모든 성도들에게 주시는 엄중하고도 은혜로운 명령입니다. 주님이 주시는 평강 없이는 세상의 거친 파도를 이겨낼 수 없으며, 주님이 보여주신 십자가의 겸손 없이는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세상으로부터 부름 받아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인 동시에, 다시 세상으로 보냄 받은 그리스도의 대사들입니다.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의 사명은 교회 안에서 우리끼리만 은혜를 나누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입고 담대히 세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아버지께서 아들을 보내신 그 간절한 사랑의 마음을 품고, 병든 자를 위로하며, 상처 입은 자를 싸매고, 죄에 빠진 자에게 복음의 빛을 비추십시오. 주님께서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하시며 여러분의 등 뒤를 든든히 지키고 계십니다. 이 한 주간도 파송 받은 삶의 현장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평강을 전하는 거룩한 통로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설교에 대한 질문:
1. 현재 나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세상의 염려입니까, 아니면 부활하신 주님이 주시는 평강(Shalom)입니까?
2.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라는 말씀에 비추어 볼 때, 나의 전도 방식이나 삶의 태도에서 수정해야 할 '성육신적 자세'는 무엇입니까?
3. 나는 나의 가정과 일터를 단순히 생계 수단이 아닌, 주님께서 파송하신 '선교지'로 인식하고 있습니까?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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