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린도후서 8장 7절 칼럼 - 은혜에도 풍성하게 할지니라
"오직 너희는 믿음과 말과 지식과 모든 간절함과 우리를 사랑하는 이 모든 일에 풍성한 것 같이 이 은혜에도 풍성하게 할지니라"
사랑하는 성도들이여,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향해 전하는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이미 믿음, 말, 지식, 모든 간절함, 그리고 사도들을 향한 사랑 등 여러 면에서 '풍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 모든 풍성함처럼 '이 은혜'에도 풍성하게 할 것을 강력하게 권면한다. 그렇다면 바울이 말하는 '이 은혜'는 구체적으로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이 은혜에 풍성해질 수 있을까?
문맥적으로 볼 때, 바울이 언급하는 '이 은혜'는 바로 마게도냐 교회가 보여준 '구제 헌금(자선)의 은혜'를 가리킨다(고후 8:1-6). 마게도냐 교회는 극심한 환난과 가난 속에서도 넘치는 기쁨으로 힘껏, 심지어 힘에 지나도록 구제 연보에 참여했다. 이는 단순히 물질을 드린 행위를 넘어, 하나님께서 주신 특별한 은혜로 말미암은 자발적이고 기쁨에 찬 헌신이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게 그들이 가진 신앙적, 지적, 열정적 풍성함을 물질을 나누는 '이 은혜', 곧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구제와 나눔의 영역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내기를 촉구하는 것이다.
우리는 믿음의 풍성함이 단순한 개인의 경건이나 지적인 깨달음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진정한 믿음의 풍성함은 반드시 '삶의 구체적인 영역', 특히 '나눔과 봉사'라는 '은혜'의 통로를 통해 외적으로 드러나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통해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셨다. 고후 8:9에 기록된 대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 이 놀라운 대속의 은혜를 받은 자로서, 우리는 이웃의 궁핍을 외면할 수 없다.
만약 우리가 기도의 자리에서는 뜨겁고, 성경 지식은 해박하며, 간절함은 충만하지만, 정작 재물을 나누는 일이나 교회를 섬기는 봉사의 일에는 인색하다면, 우리의 풍성함은 진정한 것이 아닐 수 있다. '이 은혜'에 풍성하다는 것은, 내가 가진 모든 것, 즉 시간, 재능, 물질까지도 기꺼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따라 나누고 베푸는 '헌신의 태도'를 의미한다. 이는 의무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적 사랑에 감격하여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기쁨의 행위여야 한다.
고린도 교회가 이미 다른 분야에서 풍성했듯이, 우리도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받은 은사와 복을 가지고 '이 은혜', 곧 나눔과 섬김의 은혜에도 풍성하게 참여해야 한다.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전달되도록 하라. 그것이 바로 우리가 받은 믿음의 풍성함을 '은혜의 풍성함'으로 완성하는 길이다. 너희는 주님의 뜻을 따라 이 귀한 나눔의 사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복음을 풍성하게 하라.
칼럼에 대한 질문:
1.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이미 풍성하다고 인정한 다섯 가지 영역(믿음, 말, 지식, 간절함, 사랑)이 구체적으로 나의 삶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 보았는가?
2. 문맥상 바울이 언급한 '이 은혜'는 구제 연보의 은혜를 가리키는데, 나는 그리스도의 희생을 본받아 물질적, 시간적, 재능적으로 이웃과 교회를 섬기는 일에 자발적인 기쁨으로 참여하고 있는가?
3. 믿음의 풍성함이 삶의 구체적인 나눔과 봉사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면, 그 장애물은 무엇이며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개인적으로 혹은 공동체적으로 고민해 보았는가?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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