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편 107편 20절 칼럼 - 말씀으로 고치시리
"그가 그의 말씀을 보내어 그들을 고치시고 위험한 지경에서 건지시는도다"
인생의 광야를 걷다 보면 누구나 막다른 골목에 다다를 때가 있다. 인간의 지혜나 의술로도 해결되지 않는 깊은 수렁에서 영혼은 비명을 지르기 마련이다. 성결의 신앙은 바로 이 지점, 즉 인간의 전적인 무능함을 깨닫는 곳에서 비로소 시작된다. 우리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한계 상황에 직면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시선을 돌려 위를 바라보게 된다. 절망의 끝자락은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되는 통로가 된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고통받는 자들을 위해 '그의 말씀'을 보내셨다고 선포한다. 이는 단순한 정보의 전달이나 위로의 메시지를 넘어선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곧 그분의 인격이며 만물을 새롭게 하는 창조적인 에너지다. 무(無)에서 유(有)를 만드신 그 권능의 말씀이 인간의 고통스러운 현장으로 직접 침투한다. 말씀이 임하는 곳마다 무질서한 어둠은 물러가고, 생명의 새로운 질서가 세워지는 기적이 일어난다.
하나님의 말씀은 먼저 우리를 고치신다. 성결교회의 사중복음 중 하나인 '신유'의 은총은 여기서 빛을 발한다. 이 치유는 단순히 육신의 질병을 물리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죄로 인해 파괴된 영혼의 질서와 상처 입은 마음의 근원을 근본적으로 회복시키는 전인적인 역사다. 중생을 넘어 성결의 삶으로 나아가는 길목에서, 말씀은 예리한 수술칼이 되어 우리 안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온전한 하늘의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또한 말씀은 우리를 위험한 지경에서 건져내신다. 여기서 '위험한 지경'이란 원문상으로 파멸의 구덩이를 의미한다.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를 절망의 벼랑 끝으로 밀어 넣으며 파멸을 종용하지만, 약속의 말씀을 붙든 자는 결코 추락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방패 삼아 우리를 보호하시고, 캄캄한 밤을 밝히는 등불이 되어 우리가 걸어가야 할 가장 안전한 길을 제시하신다. 말씀은 곧 우리가 살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다.
지금 당신의 삶이 위태롭고 영혼이 병들어 있다면 다시금 기록된 말씀을 펴야 한다. 그 말씀이 지식에 머물지 않고 내 영혼에 부딪혀 생동할 때, 치유와 회복의 역사는 시작된다. 하나님은 지금도 여전히 당신을 향해 살리는 말씀을 보내어 만지시길 원하신다. 그 신실하신 약속을 붙들고 믿음으로 일어설 때, 성경 속의 기적은 오늘 우리의 현실이 된다. 말씀을 신뢰하는 자에게는 결코 포기란 없다.
칼럼에 관한 질문:
1. 오늘 나의 삶에서 하나님의 '고치시는 말씀'이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영역은 어디인가?
2. 과거에 '위험한 지경'에 처했을 때, 나를 건져주었던 구체적인 성경 구절이 있는가?
3. 말씀의 능력을 경험하기 위해 내가 오늘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할 순종의 발걸음은 무엇인가?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김 목사의 말씀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요한복음 10장 3절 칼럼 - 이름을 부르는 목자 (0) | 2026.02.18 |
|---|---|
| 요한복음 13장 8절 칼럼 - 주와 상관있는 삶 (0) | 2026.02.17 |
| 이사야 30장 26절 칼럼 - 회복의 날에 비치는 빛 (0) | 2026.02.15 |
| 하박국 3장 2절 칼럼 - 부흥, 긍휼의 회복 (1) | 2026.02.14 |
| 요나 4장 11절 칼럼 - 생명을 아끼는 마음 (0) | 2026.02.1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