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복음 7장 19절 말씀 묵상 - 기다림 속에서 드러나는 믿음
“요한이 그 제자 중 둘을 불러 주께 보내어 이르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하라 하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가리켜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 증언했던 인물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그는 감옥이라는 현실 속에서 예수님께 질문을 던집니다. 오실 그이가 정말 당신이신지, 아니면 다른 이를 기다려야 하는지 묻는 이 장면은 믿음의 연약함이 아니라, 믿음이 정직하게 하나님 앞에 서는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한의 질문은 의심이라기보다 혼란에서 나온 탄식에 가깝습니다. 메시아에 대한 기대와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 사이의 간극이 너무 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일꾼이라 해도 이해되지 않는 현실 앞에서 흔들릴 수 있음을 이 본문은 숨기지 않고 보여 줍니다.
믿음의 길에서 질문은 실패가 아니라 과정입니다. 요한은 사람들에게 묻지 않고 예수님께 직접 사람을 보내 질문합니다. 이것은 그가 여전히 주님을 신뢰하고 있었음을 보여 주는 증거입니다. 믿음은 모든 답을 이미 아는 상태가 아니라, 답을 주님께로 가져가는 태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의 질문을 책망하지 않으시고, 행하시는 일로 응답하십니다. 보지 못하던 자가 보고, 못 걷던 자가 걷고, 복음이 가난한 자에게 전파되고 있다는 사실이 곧 메시아의 표지였습니다. 하나님은 설명보다 역사로 응답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 역시 신앙의 여정에서 기다림과 혼란의 순간을 만납니다. 그때 필요한 것은 질문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가지고 나아가는 용기입니다. 기다림 속에서도 주님은 일하고 계시며, 우리의 믿음은 그 과정 속에서 더욱 깊어지게 됩니다.
말씀 묵상에 관한 질문:
1. 나는 믿음의 혼란 속에서 누구에게 질문하고 있습니까?
2. 나의 기대와 하나님의 방식이 다를 때 어떤 반응을 보입니까?
3. 주님의 역사하심을 현재의 삶 속에서 어떻게 발견할 수 있습니까?
기도합시다:
주님, 이해되지 않는 현실 속에서도 주님께 질문하며 나아갈 수 있는 믿음을 주옵소서. 기다림의 시간 속에서 주님의 일하심을 신뢰하게 하시고, 흔들리는 마음을 붙들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김 목사의 말씀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에베소서 6장 10절 묵상 - 주 안에서 강건하여지고 (0) | 2026.01.31 |
|---|---|
| 시편 122편 6절 묵상 - 예루살렘의 평안을 구하는 사랑 (0) | 2026.01.30 |
| 출애굽기 33장 19절 묵상 -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 (0) | 2026.01.28 |
| 에베소서 4장 13절 묵상 - 그리스도의 충만에 이르는 여정 (1) | 2026.01.27 |
| 시편 103편 2절 묵상 - 은택을 잊지 말라 (1) | 2026.01.2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