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엘하 22장 29-30절 칼럼 - 어둠을 뚫고 성벽을 넘는 신앙의 힘
"여호와여 주는 나의 등불이시니 여호와께서 나의 어둠을 밝히시리이다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진으로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성벽을 뛰어넘나이다"
인생의 여정에서 우리는 종종 길을 잃은 듯한 칠흑 같은 어둠을 마주한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고난의 심연에서 인간이 느끼는 무력감은 실로 거대하다. 그러나 다윗은 이 절망의 순간에 여호와 하나님을 '나의 등불'이라 고백한다. 이는 단순히 지식적인 동의가 아니라, 삶의 밑바닥에서 체험한 생생한 신앙의 선포다. 성결한 삶을 지향하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관념 속에 갇힌 분이 아니라, 우리의 실존적 어둠을 실제로 몰아내시는 구체적인 빛으로 다가오신다.
하나님께서 등불이 되신다는 것은 우리에게 나아갈 방향과 분별력을 주신다는 의미다. 세상은 끊임없이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며 우리를 주저앉히려 하지만, 여호와의 빛이 임하는 순간 어둠의 권세는 힘을 잃는다. 성결교회의 전통은 이처럼 하나님과 깊이 연합하여 그분의 빛을 내면화하는 영적 체험을 중시한다. 빛이 우리 영혼에 비칠 때, 우리는 비로소 자신의 한계를 직시함과 동시에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하늘의 소망을 발견하게 된다.
신앙은 단순히 빛을 바라보는 정적인 상태에 머물지 않는다. 다윗의 고백처럼 진정한 믿음은 하나님을 의뢰하며 적진을 향해 달리는 역동적인 행동으로 이어진다. 우리 앞을 가로막는 수많은 문제와 대적들은 때로 거대한 장벽처럼 느껴지지만, 주를 신뢰하는 자에게는 그것이 도약의 발판이 될 뿐이다. 믿음이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보이는 장애물을 돌파하는 야성적인 생명력이다. 주저앉아 울고 있는 것이 아니라, 등불을 들고 어둠 속으로 돌진하는 것이 성도의 본분이다.
'성벽을 뛰어넘는다'는 표현은 인간의 지혜와 능력을 초월하는 신적인 조력을 상징한다. 우리는 도저히 무너뜨릴 수 없을 것 같은 사회적 편견, 경제적 결핍, 그리고 내면의 상처라는 성벽에 갇혀 지낼 때가 많다. 그러나 성령의 능력으로 충만해진 성도는 그 성벽 너머의 가능성을 본다. 성결은 세상으로부터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저항을 뚫고 승리하는 적극적인 거룩함이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할 때, 우리는 자신이라는 좁은 성벽을 넘어 광활한 하나님의 나라로 나아갈 수 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여전히 짙은 어둠과 견고한 성벽들에 둘러싸여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꺼지지 않는 영원한 등불이 계시기에 낙심할 이유가 없다. 하나님은 우리를 대신하여 모든 일을 해결해 주시기만 하는 분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적진을 달리고 성벽을 넘을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넣어 주시는 분이다. 이제 두려움을 떨치고 그 빛을 따라 전진하라. 하나님을 의지하고 내딛는 그 한 걸음이 어둠을 가르고 승리의 길을 여는 시작이 될 것이다.
칼럼에 대한 질문:
1. 당신의 인생에서 하나님이 직접 '등불'이 되어 어둠을 밝혀주셨던 구체적인 사건은 무엇인가?
2. 현재 당신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가장 높은 '성벽'은 무엇이며, 그것을 넘기 위해 어떤 신앙적 결단이 필요한가?
3. '적진으로 달린다'는 다윗의 고백처럼, 두려움을 이기고 담대하게 순종해야 할 삶의 영역은 어디인가?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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