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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전서 2장 3절 칼럼 -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았으면

“너희가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았으면 그리하라”

신앙은 단순히 교리를 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맛보는’ 체험이다. 베드로 사도는 구원받은 성도들에게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았다면”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라고 권면한다. 이 말씀은 신앙이 머리의 이해를 넘어, 마음의 감각으로 이어지는 길임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단지 관념 속의 존재가 아니라, 우리의 실제 삶 속에서 경험되어야 할 분이시다.

‘맛보다’라는 말은 히브리어 개념으로 보면 체험적 지각을 뜻한다. 단순히 지식이 아니라, 실제로 경험하고 느끼는 것이다. 시편 34편 8절에서도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추상적으로 아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삶 속에서 인자하심과 선하심을 느끼게 하신다. 신앙은 그래서 ‘관계’이며,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분의 사랑을 체험하는 여정이다.

베드로는 앞서 “갓난 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고 했다. 주의 인자하심을 맛본 사람은 그 사랑의 젖을 더 사모하게 된다. 복음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은 다시 세상의 맛으로 만족할 수 없다. 죄의 쓴맛을 알고 은혜의 단맛을 맛본 자는, 자연스레 하나님의 말씀을 더 가까이하고 그 뜻에 순종하게 된다. 그래서 “그리하라”고 명령하신다. 주님의 인자하심을 맛보았으면, 그 맛을 잊지 말고 계속 그분께 나아가라는 것이다.

신앙의 위기는 주님의 인자하심을 잊을 때 온다. 감사 대신 원망이 나오고, 은혜의 자리 대신 습관적인 종교 행위만 남는다. 그러나 주님의 인자하심을 깊이 경험한 사람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그 은혜를 기억한다. 병든 몸 속에서도 주님의 위로를 맛보고, 절망의 밤에도 주님의 평강을 느낀다. 이러한 체험은 신학적 논증보다 강력한 신앙의 증거가 된다.

오늘 우리는 다시금 묻는다. “나는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았는가?” 그 은혜를 경험했다면, 이제 그분을 더욱 사모하고 순전한 믿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향해 선하시며, 그 사랑은 변함이 없다. 그 인자하심을 맛본 자만이 세상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그 사랑을 나누며 살아갈 수 있다. 인자하신 주님을 다시 맛보는 삶이 오늘 우리의 신앙의 회복을 이끄는 길이다.

칼럼에 대한 질문:

1. ‘주의 인자하심을 맛본다’는 표현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어떤 신앙적 체험을 의미할까?

2. 우리는 일상 속에서 어떻게 주님의 인자하심을 계속 ‘맛볼’ 수 있을까?

3. 주님의 인자하심을 체험한 사람의 삶은 어떤 변화를 보여야 하는가?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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