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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2장 1절 칼럼 - 고운 가루, 참된 헌신의 향기

"누구든지 소제의 예물을 여호와께 드리려거든 고운 가루로 예물을 삼아 그 위에 기름을 붓고 또 그 위에 유향을 놓아"

우리가 레위기 말씀을 접할 때면, 왠지 모르게 복잡하고 멀게 느껴질 때가 많다. 그러나 그 깊은 곳에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과 어떻게 교제하기를 원하셨는지, 그리고 그분께 드려야 할 '참된 헌신'의 모습이 무엇인지에 대한 중요한 가르침이 숨겨져 있다. 오늘 우리가 주목할 말씀은 구약의 다섯 가지 제사 중 하나인 '소제(素祭)', 곧 곡식으로 드리는 제사의 시작이다.

소제는 번제처럼 피 흘림이 있는 제사가 아니다. 그것은 곡식, 곧 우리의 '일상적인 노동의 결실'을 하나님께 감사와 헌신으로 드리는 제사였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소제물로 '고운 가루'를 요구하셨다. 평범한 곡식이 '고운 가루'가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가. 거칠고 단단한 곡식 알맹이는 맷돌에 넣어져 철저히 빻아지고, 갈려야 한다. 이 과정은 우리의 삶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깊이 묵상하게 한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려지는 진정한 헌신, 향기로운 예배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 안에 있는 '모나고 거친 부분들'이 깨어져야 한다. 고운 가루는 곧 온유하고 겸손하며, 주님의 손길에 완전히 순종하여 부드러워진 심령을 상징한다. 우리는 때로 자기주장, 고집, 세상적인 욕심과 쾌락이라는 단단한 껍질 속에 갇혀 있지 않은가. 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주님의 말씀과 성령의 연단을 통해 '고운 가루'처럼 부서지고 다듬어질 때, 비로소 우리의 헌신은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예물이 될 수 있다.

고운 가루 위에는 '기름'을 붓고, '유향'을 놓아야 했다. 성경에서 '기름'은 종종 '성령'을 상징한다. 아무리 잘게 빻아진 고운 가루라 할지라도, 성령의 부으심이 없이는 메마르고 생명이 없다. 우리의 헌신과 봉사가 인간적인 노력이나 의(義)로만 가득 찬다면, 그것은 결코 향기로운 냄새가 될 수 없다. 성령께서 우리의 심령을 적시고 능력을 주실 때, 우리의 삶은 비로소 의미 있고 거룩한 제물로 드려지는 것이다.

또한, 그 위에 놓인 '유향'은 '기도와 찬양', 곧 하나님께 드려지는 '향기로운 예배와 그리스도의 향기'를 의미한다. 소제물에 불이 놓여 타오를 때, 유향은 연기가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 우리의 삶의 고난과 연단(고운 가루가 됨)이 성령의 능력(기름)과 결합하여, 끊임없는 감사와 간구(유향)로 하나님께 드려질 때, 그 모든 것은 하나님께 상달되는 향기로운 화제(火祭)가 되는 것이다.

사랑하는 성도들이여, 당신의 삶은 지금 어떤 모습으로 하나님께 드려지고 있는가? 혹여 아직 깨어지지 않은 거친 알맹이처럼 세상의 가치관과 자기 고집 속에 머물러 있지는 않은가. 고운 가루가 되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간절히 사모하고, 삶의 모든 순간을 감사의 유향으로 채우라.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주님 보시기에 지극히 거룩하고 향기로운 산 제사(롬 12:1)가 되기를 간절히 축원한다. 주님은 지금도 당신의 삶이라는 소제물을 통해 당신과 교제하기를 원하신다. 온전한 헌신을 통해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회복하는 복된 삶을 살아가기를 당부한다.

칼럼에 대한 질문:

1. 본문(레 2:1)에서 '고운 가루'가 오늘날 우리의 신앙생활에 적용될 때 의미하는 바는 무엇이며, 우리가 고운 가루가 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2. 소제물에 '기름'을 붓고 '유향'을 놓는 행위가 각각 성령의 역사와 성도의 예배를 상징한다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이 두 가지 요소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야 참된 헌신이 될 수 있을까요?

3. 소제가 피 흘림 없는 제사로서 우리의 일상 노동의 결실을 드리는 감사제였다는 점에서, 오늘날 우리는 우리의 직업과 삶의 현장에서 어떻게 소제적 헌신을 실천할 수 있을까요?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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