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레미야 17장 7절 강해 - 여호와를 의지하라
제목: 여호와를 의지하라
구절: 예레미야 17장 7절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서론: 사람은 누구나 무엇인가를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재물을 의지하기도 하고, 사람의 힘이나 지위를 의지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레미야 선지자는 진정한 복의 근원이 오직 여호와를 의지하는 데 있다고 분명하게 선포합니다. 오늘 본문은 사람을 의지하는 인생과 하나님을 의지하는 인생이 얼마나 다른 결과를 맺는지 대조하여 보여줍니다. 오늘 이 시간, 우리의 신뢰가 참으로 어디를 향해 있는지 말씀 앞에서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사람을 의지하는 저주 (렘 17:5-6)
강해: 예레미야 17장 5절에서 하나님은 "무릇 사람을 믿으며 육신으로 그의 힘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믿으며'로 번역된 히브리어 '바타흐(바타흐)'는 단순한 신뢰를 넘어, 온 존재를 기대어 맡기는 전인격적 행위를 뜻합니다. 또한 '육신으로 그의 힘을 삼고'라는 표현은 '바사르(바사르)', 곧 연약하고 유한한 인간 존재를 의지의 근거로 삼는 어리석음을 지적합니다. 사람을 신뢰의 대상으로 삼는 순간, 마음은 이미 여호와에게서 떠나 있는 것입니다.
해설: 이는 시편 118편 8-9절에서 사람을 의지함보다 여호와를 피난처로 삼는 것이 낫다고 노래한 말씀과 맥을 같이합니다. 또한 이사야 31장 1절은 애굽의 병거와 마병을 의지하고 여호와를 앙망하지 않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라 경고하며, 시편 146편 3절도 방백을 의지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피조물에 대한 의존이 창조주에 대한 신뢰를 결코 대체할 수 없음을 거듭 가르칩니다.
적용: 오늘 우리도 재정, 인맥, 건강, 자신의 능력을 의지하려는 유혹 앞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언제든 흔들릴 수 있는 사막의 떨기나무와 같아서, 결국 우리를 실망시키고 맙니다. 성도는 날마다 자신이 진정으로 무엇을 의지하고 있는지 마음을 살펴 점검해야 합니다. 오직 여호와만이 흔들리지 않는 신뢰의 반석이 되심을 기억하며, 오늘도 그 손을 붙잡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2. 여호와를 의지하는 복 (렘 17:7)
강해: 7절은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복을 받을 것이라'의 히브리어 '바루크(바루크)'는 하나님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온전한 형통과 생명력을 뜻하며, 5절의 '저주를 받을 것이라'와 정확히 대구를 이룹니다. '의뢰하는'에 해당하는 '미브타흐(미브타흐)'는 신뢰의 대상 자체를 가리키는 명사형으로, 여호와께서 친히 성도의 신뢰의 근거요 대상이 되심을 강조합니다.
해설: 시편 1편 1-3절은 복 있는 사람을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는 자로 묘사하며, 잠언 3장 5-6절은 마음을 다해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이처럼 성경은 처음부터 진정한 복이 환경의 유리함이 아니라 신뢰의 대상이 누구인가에 달려 있음을 거듭 증언합니다.
예화: 6·25 전쟁 당시, 한 노(老)장로님은 전쟁으로 모든 재산과 집을 잃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값나가는 것을 등에 지고 남으로 남으로 내려갔지만, 그는 오직 성경 한 권만을 품에 안고 피난민 대열에 섰습니다. 다리는 이미 끊어졌고, 강추위 속에 갓난아기를 업은 채 며칠 밤을 노숙하며 굶주림과도 싸워야 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그를 보며 어리석다고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훗날 그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그날 제게 남은 것은 정말 아무것도 없었지만, 여호와를 의지하는 마음 하나만은 아무도 빼앗아 가지 못했습니다." 전쟁이 끝난 폐허 위에서도 그의 가정은 다시 일어섰고, 그 신뢰의 고백은 자손 대대로 이어지는 신앙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적용: 우리의 인생에도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 같은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그 노장로님의 고백처럼, 진정한 복은 상황이 아니라 신뢰의 대상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도 여호와를 의지하는 성도에게는 결코 흔들리지 않는 복이 이미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람의 눈에 보이는 것이 없을지라도 결코 낙심하지 마시고, 오직 여호와만을 의뢰하는 믿음의 자리를 끝까지 지켜가시기 바랍니다.
3: 물가에 심은 나무 같은 삶 (렘 17:8)
강해: 8절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를 "물 가에 심은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고 묘사합니다. '심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샤툴(샤툴)'은 우연히 자란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손에 의해 의도적으로 심긴 상태를 뜻하며, 여호와께서 친히 성도를 견고한 물가에 심으셨음을 나타냅니다. '뻗치고'의 히브리어 '샬라흐(샬라흐)'는 뿌리가 능동적으로 뻗어 나가는 생명력을 묘사합니다.
해설: 시편 1편 3절 역시 복 있는 자를 시냇가에 심은 나무로 비유하며, 요한복음 15장 5절은 포도나무이신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자마다 열매를 많이 맺는다고 말씀합니다. 뿌리 깊은 나무가 가뭄과 더위에도 흔들리지 않듯, 여호와께 뿌리내린 성도의 삶도 시련 속에서 오히려 열매를 맺어갑니다.
적용: 가뭄과 더위는 누구의 삶에도 반드시 찾아옵니다. 그러나 문제는 시련의 유무가 아니라, 우리의 뿌리가 지금 어디에 내려져 있는가입니다.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여호와께 뿌리를 내리는 성도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잎이 마르지 않고 오히려 결실을 맺는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오늘 다시 한번,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신뢰의 뿌리를 더 깊이 내리시기를 축복합니다.
맺는말[Conclusion]:
예레미야 17장은 우리에게 아주 분명한 두 갈래 길을 보여줍니다. 사람을 믿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나 저주 아래 놓이는 길과, 여호와를 의지하며 물가에 심은 나무처럼 복되게 살아가는 길입니다. 이 두 길 사이에는 어떠한 중간지대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금 나의 발이 어느 길 위에 서 있는지를 정직하게 돌아보아야 할 때입니다.
오늘 우리가 진정으로 붙들어야 할 것은 외적 환경의 변화가 아니라, 내 마음 깊은 곳의 신뢰의 방향 전환입니다. 재물도, 사람도, 자신의 능력이나 경험도 아닌, 오직 여호와만을 의지할 때에야 비로소 우리의 삶은 강변에 뿌리를 뻗은 나무처럼 어떤 가뭄과 더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이번 한 주간, 우리 각자의 삶 속에서 여전히 사람이나 재물, 혹은 나 자신의 경험과 능력을 의지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말씀 앞에 정직하게 조용히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물가에 심은 나무처럼 더위와 가뭄이 찾아와도 잎이 마르지 않고 결실이 그치지 않는, 오늘도 여호와께 깊이 뿌리를 내리는 복된 성도가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설교 관련 질문:
1. 내 삶에서 여호와보다 더 의지하고 있는 대상은 무엇입니까?
2. '물 가에 심은 나무'처럼 살아가기 위해 오늘 내가 뿌리내려야 할 구체적인 습관은 무엇입니까?
3. 가뭄과 더위 같은 시련의 때, 나는 무엇을 신뢰함으로 이겨내고 있습니까?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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