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서 1장 15절 강해 설교 - 복음 전파의 간절한 소원
제목: 복음 전파의 간절한 소원
본문: 로마서 1장 15절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사도 바울의 심장 소리를 듣습니다. 바울은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로마 교회를 향해 펜을 들었습니다. 그는 앞선 14절에서 자신을 '빚진 자'라고 고백했습니다.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빚을 졌다는 것입니다. 그 거룩한 부채 의식은 바울을 가만히 있게 두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 빚진 자의 심정이 어떻게 구체적인 행동과 결단으로 나타나는지를 보여주는, 바울 사역의 핵심 원동력이 담긴 고백입니다.
1. 빚진 자의 필연적 결론: "그러므로" (15절 상반절)
본문은 "그러므로"라는 접속사로 시작합니다. 이는 앞서 언급된 14절의 "나는 빚진 자라"는 고백과 강력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바울에게 있어 복음 전파는 선택 사항이나 취미가 아니었습니다. 빚진 자가 빚을 갚으러 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순리이듯, 바울이 로마로 가려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거룩한 채무감'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십자가 사랑을 먼저 받은 자로서, 아직 복음을 모르는 자들에게 그 사랑을 전달해야 할 필연적인 의무를 느꼈습니다. 이것은 율법적인 강요가 아닌, 은혜에 압도된 자의 자발적인 순종입니다.
-관주: 이러한 바울의 심정은 고린도전서 9장 16절에서 더욱 극적으로 드러납니다. 그는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로다"라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부득불 할 일'이라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운명적 과업임을 의미합니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않으려 할 때 심장이 불붙는 것 같아서 견딜 수 없었던 것처럼(렘 20:9), 바울 역시 복음의 빚을 갚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영적인 절박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적용: 여러분은 복음에 대해 어떤 마음을 품고 계십니까? 전도를 그저 교회의 행사나 목회자의 일로만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 또한 죄와 사망에서 건짐 받은 빚진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전해야 한다는 이 필연성이 저와 여러분의 삶을 이끄는 동력이 되기를 바랍니다.
2. 전적 헌신의 태도: "할 수 있는 대로" (15절 중반절)
바울은 "할 수 있는 대로(as much as in me is)"라고 말합니다. 헬라어 원문에서 이 표현은 '프로뒤모스(prothymos)'와 연결되는데, 이는 '열렬한', '준비된', '기꺼이 하려는' 마음 상태를 뜻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모든 능력, 기회, 시간, 그리고 생명까지도 쏟아부을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로마로 가는 길은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박해와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환경이 허락하면 하겠다는 소극적인 태도가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 있는 모든 에너지를 총동원하여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하겠다는 결단을 보여줍니다.
-관주: 사도행전 20장 24절은 이 '할 수 있는 대로'의 무게가 어느 정도인지 설명해 줍니다. 바울은 에베소 장로들에게 고별 설교를 하며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고 선포합니다. 또한 디모데후서 4장 2절에서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고 권면한 것은, 그가 평생 견지해 온 '할 수 있는 대로'의 삶을 제자에게 전수한 것입니다.
-적용: 우리는 복음을 전할 때 너무 많은 조건을 따지곤 합니다. "시간이 나면", "상황이 좋아지면", "은퇴하면" 하겠다고 미룹니다. 그러나 주님은 지금, 내 안에 있는 최선을 원하십니다. 나의 지식, 물질, 건강, 재능 등 내가 가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사용하여 복음을 전하기를 원하십니다. 핑계 대지 않는 열정이 필요합니다.
3. 복음의 대상과 깊이: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 (15절 하반절)
흥미로운 점은 바울의 수신자가 이미 예수를 믿고 있는 '로마 성도들'이라는 사실입니다. 바울은 왜 이미 믿는 자들에게 또다시 복음을 전하기 원했을까요? 여기서 우리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강조하는 중요한 진리를 발견합니다. 복음은 단순히 불신자를 개종시키는 입문용 메시지가 아닙니다. 복음은 믿는 자를 거듭나게 할 뿐만 아니라, 성결하게 하고, 신유의 은혜를 누리게 하며, 재림을 소망하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바울은 로마 교회가 복음의 깊은 진리 위에 굳건히 서서 믿음이 견고해지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관주: 베드로후서 1장 12절을 보면 베드로 사도 역시 "너희가 이것을 알고 이미 있는 진리에 서 있으나 내가 항상 너희에게 생각나게 하려 하노라"고 말합니다. 진리를 아는 것과 그 진리 안에 계속 머무는 것은 다릅니다. 에베소서 3장 8절에서 바울은 복음을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이라고 표현합니다. 복음은 한 번 듣고 졸업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두고 묵상하고 재발견해야 할 무한한 하나님의 신비입니다. 그렇기에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도 복음은 여전히, 그리고 더 깊이 선포되어야 했습니다.
-적용: 혹시 "나는 이미 구원받았으니 복음은 안 믿는 사람에게나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매일 십자가 복음 앞에 다시 서야 합니다. 우리의 심령이 복음으로 다시 뜨거워질 때, 비로소 세상을 향해 나아갈 힘을 얻게 됩니다. 날마다 복음을 듣고, 묵상하며, 그 능력 안에 거하십시오.
맺는말[Conclusion]: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로마를 향한 바울의 불타는 심장을 보았습니다. 그는 십자가 사랑에 빚진 자로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복음을 전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복음은 믿지 않는 자들뿐만 아니라 이미 믿고 있는 성도들에게도 날마다 필요한 생명의 양식이었습니다. 바울에게 복음은 부끄러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었기 때문입니다(롬 1:16).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이 열정입니다. 식어버린 가슴에 다시 복음의 불을 지펴야 합니다.
우리 진주 충만성결교회 모든 성도님이 바울과 같은 '거룩한 빚진 자'의 마음을 회복하시기를 축원합니다. "할 수 있는 대로" 여러분의 가정에서, 일터에서, 그리고 이웃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십시오. 그리고 여러분 자신에게도 매일 복음을 선포하십시오. 그리하여 복음이 주는 참된 자유와 기쁨, 그리고 성결의 능력이 여러분의 삶을 가득 채우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설교에 대한 질문:
1. 바울이 자신을 '빚진 자'라고 표현한 영적인 의미는 무엇이며, 오늘날 우리에게는 어떤 빚이 있습니까?
2. '할 수 있는 대로'라는 표현에 담긴 바울의 헌신적 태도와 현재 나의 신앙 태도를 비교해 볼 때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3. 이미 믿는 로마 성도들에게 "복음 전하기를 원한다"고 한 바울의 의도를 통해, 성숙한 신앙인에게 복음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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