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태복음 7장 11절 강해 - 구하면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제목: 구하면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구절: 마태복음 7장 11절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서론: 기도는 단순한 종교적 행위가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 아버지와 자녀 사이의 가장 친밀한 대화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산상수훈의 절정에서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고 명하신 후, 그 기도에 반드시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아버지 되심을 선언하십니다. 오늘 본문은 기도의 근거가 우리의 열심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선하신 성품에 있음을 가르쳐 줍니다.
1. 인간 아버지도 자녀에게 좋은 것을 줍니다 (7:11a)
강해: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악한 자"(헬라어: πονηροί, 포네로이)는 인간의 본성적 죄성을 가리킵니다. 로마서 3장 23절에서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라고 선언하듯, 인간은 타락한 존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의 자녀 사랑은 죄성 가운데서도 소멸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인간 안에 심어두신 창조의 흔적, 곧 하나님의 형상(히브리어: צֶלֶם אֱלֹהִים, 첼렘 엘로힘)의 잔재입니다. 예수님은 이 일상적 진리를 출발점으로 삼아 논증을 전개하십니다. 자녀가 떡을 달라 하면 돌을 주지 아니하고, 생선을 달라 하면 뱀을 주지 않는 것이 부모의 본능입니다. 죄로 인해 왜곡된 인간조차 자녀를 위해 좋은 것을 분별하고 공급하려 합니다. 이 사실은 기도하는 자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필요를 외면하실 리 없다는 확신의 근거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의 아버지 되신 하나님은 불완전한 인간 아버지와는 차원이 다른 분이십니다.
해설: 누가복음 11장 11-13절의 병행 본문에서는 "좋은 것" 대신 "성령"을 언급합니다. "너희 중에 아버지 된 자 누가 아들이 생선을 달라 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며 알을 달라 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이는 마태복음의 "좋은 것"과 누가복음의 "성령"이 상호 보완적임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최고의 선물은 바로 성령이십니다. 야고보서 1장 17절도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라고 증언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은 변함이 없으시고 조석으로 변하는 그림자도 없으십니다.
적용: 당신이 지금 기도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선하심을 아직 신뢰하지 못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오늘 어떤 필요가 있으십니까? 자녀에게 좋은 것을 주기 원하는 부모의 마음으로 하나님 아버지께서 당신을 바라보고 계십니다. 두려움 없이 구하십시오.
2. 하늘 아버지는 더욱 완전하게 주십니다 (7:11b)
강해: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 예수님은 여기서 "하물며"(헬라어: πόσῳ μᾶλλον, 포소 말론)라는 비교 강조 표현을 사용하십니다. 이는 '얼마나 더욱이나'라는 뜻으로, 인간 아버지와 하나님 아버지 사이의 무한한 질적 차이를 강조합니다. 히브리어 성경의 하나님 이해에서 하나님은 '아브(אָב, 아브)', 곧 아버지로 불리십니다. 특히 이사야 63장 16절에서 "주는 우리 아버지시라 아브라함은 우리를 모르고 이스라엘은 우리를 인정하지 아니할지라도 여호와여 주는 우리의 아버지시라"고 고백합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에서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로 시작합니다. 이 아버지는 전지하시고 전능하시며 완전히 선하신 분입니다. 인간 아버지는 자녀의 필요를 다 알지 못하고, 줄 능력이 제한되며, 때로는 잘못된 것을 좋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 아버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완전히 아시고, 그것을 공급하실 능력이 무한하시며, 결코 나쁜 것을 좋은 것이라 속이지 않으십니다. 시편 84편 11절은 선언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광을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해설: 로마서 8장 32절은 이 진리의 신약적 절정입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해 내어 주셨습니다. 그 사랑보다 더 큰 증거가 어디 있겠습니까. 이미 가장 큰 선물을 주신 아버지께서 더 작은 것을 아끼실 리 없습니다. 에베소서 3장 20절도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라 선포합니다.
적용: 우리는 종종 하나님을 마치 인색한 분처럼, 혹은 응답하기 귀찮아하시는 분처럼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정반대를 말합니다. 문제는 하나님 아버지의 의지가 아니라 우리의 믿음과 기도의 부재일 때가 많습니다. 오늘 하나님을 완전하신 아버지로 신뢰하며 담대히 나아가십시오.
3. 아버지는 구하는 자에게 주십니다 (7:11c)
강해: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 이 문장은 수사의문문으로, 강한 긍정의 확신을 담고 있습니다. 헬라어 원문에서 "구하는 자"는 현재 분사형(τοῖς αἰτοῦσιν αὐτόν, 토이스 아이투신 아우톤)으로, 계속적이고 지속적인 구함을 의미합니다. 즉, 한 번 구하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구하는 자에게 주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7절에서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라고 하신 말씀과 완벽하게 연결됩니다. 또한 "좋은 것으로"라는 표현에서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는 것을 그대로 주시기보다, 참으로 우리에게 유익한 것으로 주신다는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때로 우리의 기도 응답이 우리의 기대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거절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더 깊은 선하심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2장 9절은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구하는 자에게 주시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이자 성품입니다.
해설: 빌립보서 4장 6-7절은 구체적인 기도의 자세와 그 응답을 가르쳐 줍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요한일서 5장 14-15절도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고 확언합니다.
적용: 기도를 멈추지 마십시오. 응답이 늦어진다고 포기하지 마십시오. 하나님 아버지는 구하는 자에게 반드시 좋은 것으로 응답하십니다. 지금 이 순간, 마음 깊이 품고 있는 기도 제목을 하나님 앞에 다시 내려놓으십시오. 아버지는 듣고 계십니다.
맺는말[Conclusion]:
오늘 우리는 마태복음 7장 11절 한 구절에서 기도의 신학적 근거와 하나님 아버지의 성품을 깊이 묵상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시하신 논리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합니다. 죄성을 가진 인간 아버지도 자녀에게 좋은 것을 주는데, 완전하신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 의지를 조금도 의심치 말라는 강한 격려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필요와 위기 앞에 섭니다. 때로는 간절히 기도했음에도 응답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의 기도를 외면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분은 우리가 구하기 전에 이미 우리의 필요를 아시며(마태복음 6:8),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를 아시는 전지하신 아버지이십니다. 응답의 때와 방법이 우리의 예상과 다를 수 있지만, 아버지의 선하신 뜻 안에서 가장 좋은 것이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기도는 특권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와의 친밀한 대화이며, 그분의 선하심을 신뢰하는 믿음의 표현입니다. 오늘 이 시간 이후로 기도를 더 담대하게, 더 끊임없이, 더 신뢰함으로 드리시기를 바랍니다. 구하십시오. 찾으십시오. 두드리십시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서 반드시 좋은 것으로 응답하실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기도의 약속이요, 하나님 아버지의 영원한 성품입니다.
설교 관련 질문:
1. 하나님 아버지께서 "좋은 것"을 주신다고 하셨는데, 우리가 구한 것과 다른 방식으로 응답하실 때 우리는 어떻게 그 선하심을 신뢰할 수 있습니까?
2. 누가복음 병행 본문에서 "좋은 것" 대신 "성령"이라고 기록된 것은 우리의 기도 생활에 어떤 의미를 줍니까?
3. "구하는 자"가 현재 분사로 지속적인 구함을 의미한다면, 오늘 우리 삶에서 지속적으로 드려야 할 기도는 무엇입니까?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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