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립보서 3장 7절 강해 - 그리스도를 얻는 포기
제목: 그리스도를 얻는 포기
구절: 빌립보서 3장 7절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서론: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사도 바울의 가치관 변화를 묵상합니다. 그는 과거에 자랑스럽게 여기던 혈통과 율법의 의를 배설물처럼 여겼습니다. 이는 단순히 과거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더 고귀한 그리스도를 얻기 위한 거룩한 결단입니다. 우리 성결교회의 신앙 전통 안에서, 이 결단이 어떻게 우리를 성결한 삶으로 인도하는지 본문을 통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1. 과거의 유익을 배설물로 여김 (7절a)
-강해: 바울은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유익'은 헬라어로 '케르데(kerde)'이며, 이는 회계 장부상의 이득을 의미합니다. 바울에게는 바리새인이라는 신분, 가말리엘 문하의 학식,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라는 혈통적 자부심이 그 장부의 이익 칸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결의 은혜를 경험한 후, 그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됨을 깨달았습니다. 인간적인 자랑은 자아를 비대하게 만들어 성령의 충만함을 가로막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흔히 세상의 성공과 종교적 열심을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로 착각하지만, 그것이 내 의(義)가 될 때 신앙의 가장 큰 독이 됩니다. 바울은 이 모든 이익을 철저히 내려놓았습니다. 이는 자기 부인 없이는 성결의 단계로 나아갈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해설: 마태복음 16장 24절에서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제자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철저한 자아 부인을 요구하셨습니다. 바울이 자신의 유익을 해로 여긴 것은 바로 이 주님의 명령을 삶으로 실천한 것입니다. 내가 가진 것을 배설물로 여기지 않고는 결코 십자가를 온전히 질 수 없음을 성경은 강조합니다.
-적용: 내가 현재 하나님 앞에서 은근히 내세우고 있는 세상적인 조건이나 종교적인 연수가 오히려 영적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아닌지 정직하게 돌아보시기를 바랍니다.
2. 오직 그리스도를 위하는 목적 (7절b)
-강해: 바울이 소중한 것들을 해로 여긴 이유는 단 하나, '그리스도를 위하여'였습니다. 성결한 삶은 단순히 무소유를 실천하는 고행이 아닙니다. 더 높은 가치를 위해 낮은 가치를 포기하는 거룩한 교환입니다.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후, 그리스도 안에 있는 보화가 세상의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음을 발견했습니다. '위하여'라는 말은 이제 그의 삶의 중심축이 '나'에게서 '그리스도'로 이동했음을 의미합니다. 성결은 내가 주인 되었던 삶을 청산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내 삶의 참된 주인으로 모셔 들이는 것입니다. 주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이 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과거의 집착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오직 주님만이 우리 인생의 목적이 되어야 하며, 그분 한 분만으로 만족하는 것이 성결교회가 추구하는 온전한 헌신입니다.
-해설: 갈라디아서 2장 20절에서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이는 삶의 주권이 완전히 이양되었음을 뜻합니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산다는 것은 내 자아가 죽고 내 안에 오직 주님의 생명만이 나타나는 성결의 은혜를 입은 자만이 고백할 수 있는 신앙의 정수입니다.
-적용: 나의 봉사와 예배, 그리고 일상의 모든 활동이 정말로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하여' 이루어지고 있는지, 아니면 나 자신의 만족을 위한 것인지 자문해 보아야 합니다.
3. 손해를 기꺼이 감수하는 결단 (7절c)
-강해: '해로 여길뿐더러'라는 표현에서 '여긴다'는 말은 주관적인 감정이 아니라 객관적인 판단과 의지적 결단을 뜻합니다. 헬라어 '헤게오마이(hēgeomai)'는 심사숙고 끝에 내린 최종적인 결론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감정에 치우쳐 일시적으로 포기한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깨닫고, 과거의 유익들을 영원한 손실(loss)로 확정 지었습니다. 성결교회 목회적 관점에서 이는 성령 세례를 통한 '완전한 성결'의 결단입니다. 우리가 죄의 습성과 세상의 자랑을 미련 없이 버릴 수 있는 힘은 오직 십자가의 은혜로부터 옵니다. 해로 여긴다는 것은 그것들이 다시는 나를 유혹하지 못하도록 마음의 성벽을 쌓는 것입니다. 이 단호한 결단이 있을 때 비로소 우리 영혼은 세상이 줄 수 없는 거룩한 평강과 능력을 소유하게 됩니다.
-해설: 누가복음 14장 33절에서 "이와 같이 너희 중의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단순히 물질적 빈곤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보다 더 사랑하는 모든 것을 해로 여기는 마음의 태도를 말합니다. 주님을 선택하기 위해 세상을 손해로 간주하는 결단이 제자도의 핵심임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적용: 주님을 따르기 위해 손해 보는 상황이 올 때, 그것을 억울해하기보다 그리스도를 얻기 위한 거룩한 기회로 여기며 기쁘게 수용하는 성도가 됩시다.
맺는말[Conclusion]: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사도 바울의 고백은 우리를 참된 성결의 길로 초청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누릴 수 있었던 세상의 지위와 명예를 '유익'에서 '해'로 과감히 옮겼습니다. 이는 그가 특별한 고행주의자였기 때문이 아니라,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성결은 억지로 참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그 외의 것들을 기꺼이 뒤로하는 사랑의 반응입니다. 우리가 세상 가치를 배설물로 여길 때, 우리 안에는 비로소 그리스도의 생명이 충만하게 채워집니다.
이 거룩한 변화는 성령의 도우심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우리 성결교회 성도들은 중생을 넘어 성결의 은혜를 사모하며, 매 순간 '그리스도를 위하여' 결단해야 합니다. 내가 붙들고 있는 작은 유익들이 큰 보화인 예수님을 가로막고 있지는 않은지 늘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바울이 걸었던 그 포기와 헌신의 길은 결코 손해 보는 길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하늘의 영광을 온전히 소유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오늘 이 시간, 우리도 바울처럼 고백합시다. 오직 주님 한 분만을 위해 내 모든 것을 해로 여기며, 성결한 제자의 삶을 살아가기로 다짐하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설교에 대한 질문:
1. 내가 현재 '유익'하다고 믿고 있는 것 중 하나님 앞에 '해'가 되는 세상적 가치는 무엇입니까?
2. 나의 삶에서 선택의 기준이 '나의 유익'입니까, 아니면 '그리스도를 위하여'입니까?
3. 바울처럼 세상을 해로 여기기 위해 나에게 가장 필요한 성령의 은혜는 무엇인지 묵상해 봅시다.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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