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의 말씀칼럼

마태복음 5장 11절 칼럼 - 핍박을 당해도 굳게 선 자는 복이 있나니

김 목사 2023. 3. 2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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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5장 11절 칼럼 - 핍박을 당해도 굳게 선 자는 복이 있나니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이 구절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이 결코 평탄하지 않음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신앙을 가진 자로서 우리는 세상에서 반대와 박해를 만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상기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단순히 고난의 예고에 그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인은 그러한 역경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굳건히 서야 하며, 그럴 때 참된 복을 누릴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정치적 올바름과 관용을 최고의 덕목으로 내세우며, 모든 사람이 자신의 신념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기독교 신앙에 충실한 사람들은 점점 더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성경적 진리를 바탕으로 부도덕한 행위에 반대하거나 전통적인 가치를 옹호하는 목소리를 내면, 사람들은 이를 편협함이나 혐오로 규정짓곤 합니다. 소셜 미디어와 같은 공공의 장에서는 신앙을 고백하는 글이나 발언이 조롱과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심지어 세계 곳곳에서는 신앙을 이유로 신체적 폭력, 투옥, 심지어 순교에 이르는 극단적인 박해를 겪는 기독교인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우리가 믿음의 길을 걸으며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할지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그렇다면 왜 예수님은 박해를 받는 자에게 “복이 있다”고 하셨을까요? 이 복은 세상이 주는 일시적인 안락함이나 물질적 보상이 아닙니다. 그것은 훨씬 더 깊고 영원한 차원의 축복입니다. 박해 속에서 믿음을 지키는 자는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며, 그분의 사랑과 은혜를 세상에 드러내는 산 증인이 됩니다. 세상은 우리를 비난할지 모르지만, 우리의 확고한 믿음과 흔들리지 않는 태도는 다른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그들이 진리를 탐구하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찾도록 이끌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개인적인 승리를 넘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동참하는 고귀한 사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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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도 박해 속에서 빛을 발한 믿음의 사람들은 수없이 많았습니다. 초대교회 시절, 로마 제국의 핍박 아래서도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을 굽히지 않았고, 그들의 순교는 오히려 복음이 더 널리 퍼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늘날에도 박해를 받는 지역에서 신앙을 지키는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큰 도전과 영감을 줍니다. 그들은 물질적 빈곤과 생명의 위협 속에서도 하늘의 소망을 붙잡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갑니다. 이러한 모습은 박해가 단지 고난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이웃을 섬기는 통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마태복음 5장 11절의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고,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박해와 반대가 있을 때,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이미 이 세상에서 고난을 겪으셨고, 그분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며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성경은 “내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태복음 28:20)라는 약속을 통해 우리에게 위로와 힘을 주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그분의 공급하심과 보호하심으로 우리를 지켜주십니다. 이 믿음이 있기에 우리는 두려움 대신 담대함으로, 원망 대신 사랑으로 박해에 맞설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박해를 받는 순간에도 복음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일을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이 우리를 침묵시키려 할수록, 우리는 더욱 용기를 내어 그리스도의 진리를 선포해야 합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이 누군가의 마음에 씨앗이 되어, 그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해는 우리의 신앙을 시험하는 불과 같지만, 그 불 속에서 우리의 믿음은 더 단단해지고 정금처럼 빛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핍박을 당해도 굳게 선 자는 참으로 복이 있습니다. 그 복은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평안과 기쁨, 그리고 영원한 생명의 약속 안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에서 어떤 반대와 고난을 만나더라도, 주님을 신뢰하며 굳건히 서기를 힘씁시다. 우리의 삶이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는 등불이 되어, 상처 입은 세상에 희망을 전하는 도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믿음으로 인해 박해를 받을 때에도, 주님의 은혜가 우리와 함께함을 잊지 말고, 담대함과 사랑으로 복음의 사명을 감당합시다. 이 길이야말로 참된 복으로 이끄는 길입니다.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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