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의 말씀칼럼

고린도전서 2장 9-10절 -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지혜의 깊음

김 목사 2021. 1. 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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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2장 9-10절 칼럼 -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지혜의 깊음

“기록된 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오직 하나님이 자기의 영으로 이 모든 것을 우리에게 나타내셨느니라”(ESV).

이 구절은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깊음이 인간의 상상을 초월함을 강렬하게 상기시킵니다. 우리의 유한한 지성과 경험으로는 도저히 헤아릴 수 없는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를 성령을 통해 계시받는 은혜를 강조합니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호기심이 많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탐구하고, 과학과 기술로 경이로운 성취를 이루어왔습니다. 우주의 기원을 탐구하는 천체물리학부터 생명의 비밀을 푸는 유전학까지, 인류는 지식의 지평을 넓혀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취 속에서 우리는 때로 교만에 빠지기 쉽습니다. 마치 모든 답을 찾았다고 착각하거나, 우리의 지혜가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갈 수 있다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단호히 말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우리의 눈, 귀, 마음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훨씬 넘어선다고요.

하나님의 지혜는 단순히 지식의 양이나 깊이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창조의 목적, 구원의 계획, 그리고 영감 받은 하나님의 말씀 속에 담긴 무한한 사랑과 공의입니다. 예를 들어, 십자가의 지혜는 세상 사람들에게는 어리석음으로 보일지 몰라도(고전 1:18),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의 궁극적 표현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지혜는 우리의 논리와 상식을 초월하여, 오직 성령의 계시를 통해 깨달을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삽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세상의 모든 지식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정보가 많다고 해서 참된 지혜를 얻는 것은 아닙니다. 참된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데서 시작됩니다(잠 9:10).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통해 우리는 삶의 참된 의미와 방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학문적 성취나 세상적 성공으로 얻을 수 없는, 오직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지식과 이해가 제한적임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영이 우리에게 더 깊은 진리를 계시해 주시기를 간구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그분의 사랑과 은혜 안에 거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우리의 삶을 인도하고, 우리의 부족함을 채우며, 궁극적으로 우리를 그분의 영광으로 이끄는 나침반입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수많은 질문과 도전 앞에서, 하나님의 지혜를 구합시다. 우리의 한계를 인정하고, 그분의 무한한 지식과 사랑에 의지할 때, 우리는 참된 평안과 소망을 발견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혜의 깊음은 측량할 수 없지만, 그분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그 깊음의 일부를 우리와 나누기를 기뻐하십니다. 그러니 오늘, 겸손히 성령의 인도를 구하며 하나님의 깊은 지혜를 탐구하는 여정을 이어갑시다.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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