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의 말씀칼럼

시편 51편 7절 칼럼n - 용서와 새로움

김 목사 2025. 6. 16. 17:52
728x90
반응형

시편 51편 7절 칼럼n - 용서와 새로움: 시편 51편 7절에서 찾는 깨끗한 마음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의 죄를 씻어 주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

시편 51편 7절은 다윗의 회개와 하나님께 드리는 간구의 기도 속에서 나온다. 그는 자신의 죄를 깊이 깨닫고, 정결함과 새로움을 간절히 구하며 하나님께 나아간다. 이 성경 구절은 단순한 고백을 넘어,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주제를 담고 있다. 우리는 모두 실수하고, 잘못을 저지르며, 그로 인해 마음의 짐을 지고 살아간다. 그러나 이 구절은 우리에게 용서와 갱신의 희망을 제시한다.

죄와 인간의 보편적 경험

누구나 살면서 후회되는 선택을 한 적이 있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마음에 무거운 짐으로 남아 밤잠을 설치게 만들 때가 있다. 다윗의 시편 51장은 바로 그러한 순간을 포착한다. 그는 밧세바와의 사건과 그로 인한 죄책감 속에서 하나님께 간구하며 이 기도를 쓴다.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라는 표현은 당시 의식적 정결함을 상징하는 우슬초(hyssop)를 통해 죄의 때를 씻고 새롭게 시작하고자 하는 간절한 바람을 담고 있다. 이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이 공감되는 메시지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다. 때로는 자신에게, 때로는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그로 인해 마음이 무거워진다. 직장에서의 실수, 가족과의 갈등, 친구와의 오해 - 이 모든 것은 우리를 죄책감의 늪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하지만 시편 51편 7절은 단지 죄를 고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결함과 새로움을 향한 희망을 제시한다. 이 구절은 우리에게 "너는 깨끗해질 수 있다"고 속삭인다.

용서의 힘

"나의 죄를 씻어 주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라는 구절은 용서의 놀라운 힘을 보여준다. 눈보다 하얗게 된다는 이미지는 단순히 외적인 정결함을 넘어 내면의 평화와 자유를 상징한다. 용서는 우리를 죄책감의 무게에서 해방시키고, 새롭게 시작할 기회를 준다. 이는 하나님의 용서뿐 아니라, 우리 자신과 타인에게 베푸는 용서에도 적용된다.

현대 사회에서 용서는 때로 약점으로 여겨진다. 누군가를 용서한다는 것은 그들의 잘못을 덮어주는 것처럼 보일 수 있고, 자신을 용서하는 것은 자기합리화로 오해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시편 51편 7절은 용서가 약점이 아니라 치유와 회복의 시작임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가족 간의 오랜 갈등을 용서로 풀어낸다면, 그 관계는 이전보다 더 깊어질 수 있다. 자신을 용서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과거의 실수를 붙잡고 자책하기보다, 그것을 인정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진정한 성장이다.

새로움으로의 초대

시편 51편 7절은 단순히 과거의 죄를 씻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움으로의 초대를 담고 있다.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라는 표현은 새롭게 태어나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이는 단순히 깨끗함을 넘어 내면의 갱신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다윗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정결함을 구하며 새로운 시작을 꿈꾼다. 이 과정은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여정이다. 우리는 때로 자신의 잘못을 마주하고, 그것을 극복하고자 노력한다. 시편 51편 7절은 그 여정에서 희망을 준다.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는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내면의 변화를 향한 간절한 외침이다. 이 구절은 우리에게 용서가 끝이 아니라 새로움의 시작임을 가르친다.

현실적으로,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관계를 회복하며,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이 구절은 그 과정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한다. 작은 변화 - 매일 아침 감사 일기를 쓰거나, 누군가에게 사과 편지를 쓰는 것 - 부터 시작할 수 있다.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모여 우리의 삶을 "눈보다 희게" 만들 수 있다.

공감과 적용

이 구절은 종교적 배경을 떠나 모든 이에게 공감되는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는 모두 실수하고, 후회하며,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 한다. 시편 51편 7절은 그 과정에서 필요한 용기와 희망을 준다. 누군가는 이 구절을 읽으며 과거의 실수를 떠올릴 수 있고, 또 다른 누군가는 새로운 결심을 다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 구절이 우리에게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격려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실수로 상사의 신뢰를 잃었다고 가정해보자. 그 실수를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며,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하는 것은 이 구절의 메시지와 맞닿아 있다. 마찬가지로, 친구와의 오해로 멀어진 관계를 회복하려는 노력도 "눈보다 희리이다"라는 희망을 실천하는 과정이다. 이 구절은 우리에게 완벽함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변화를 추구하라고 말한다.

맺는말[Conclusion]:

시편 51편 7절은 단순한 성경 구절을 넘어, 인간의 보편적 경험과 희망을 담고 있다. 우리는 모두 죄책감과 후회의 순간을 겪지만, 용서와 새로움의 가능성을 믿을 수 있다. 이 구절은 우리에게 자신의 잘못을 마주할 용기, 타인을 용서할 마음, 그리고 새롭게 시작할 희망을 준다.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의 죄를 씻어 주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 - 이 말씀은 오늘도 우리에게 깨끗한 마음과 새로운 시작을 약속한다.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반응형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