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4장 20-22절 칼럼n - 삶의 지혜를 마음에 새기다
잠언 4장 20-22절 칼럼n - 삶의 지혜를 마음에 새기다
"내 아들아 내 말에 주의하며 내가 말하는 것에 네 귀를 기울이라 그것을 네 눈에서 떠나게 하지 말며 네 마음 속에 지키라 그것은 얻는 자에게 생명이 되며 그의 온 육체의 건강이 됨이니라"
현대 사회는 끊임없는 소음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간다. 스마트폰 알림, 뉴스 헤드라인, 소셜 미디어의 끝없는 스크롤은 우리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정작 중요한 것에 집중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런 혼란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중심을 잡고, 진정으로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성경의 잠언 4장 20-22절은 이 질문에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이 구절은 단순히 종교적 가르침을 넘어,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삶의 지혜를 담고 있다. “내 말에 주의하며 내가 말하는 것에 네 귀를 기울이라 그것을 네 눈에서 떠나게 하지 말며 네 마음 속에 지키라 그것은 얻는 자에게 생명이 되며 그의 온 육체의 건강이 됨이니라.” 이 말씀은 우리가 무엇에 주의를 기울이고, 무엇을 마음에 새겨야 하는지에 대한 보편적인 진리를 전한다.
귀 기울이는 삶
이 구절은 먼저 “내 말에 주의하며 내가 말하는 것에 네 귀를 기울이라”고 권면한다. 여기서 ‘말’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삶의 지혜와 가치를 담은 메시지다. 이는 부모의 조언, 친구의 위로, 또는 내면의 직관일 수도 있다. 현대인들은 종종 바쁜 일정 속에서 이런 소중한 말들을 놓친다. 예를 들어, 부모님의 잔소리로 들렸던 “건강 챙겨라”라는 말은 사실 사랑과 걱정이 담긴 지혜의 표현이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그 순간의 짜증에 휩싸여 그 가치를 깨닫지 못한다.
주의 깊게 듣는다는 것은 단순히 소리를 듣는 것을 넘어, 그 이면의 의도와 의미를 이해하려는 태도다. 한 연구에 따르면, 경청은 인간관계에서 신뢰를 쌓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직장에서 동료의 의견을 진심으로 듣거나, 가족과의 대화에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눈을 맞추는 작은 행동이 관계를 깊게 만든다. 이 구절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쏟아지는 소음 속에서 무엇에 귀 기울일지 선택하라고 도전한다. 우리가 진정으로 귀 기울이는 것은 무엇인가? 뉴스의 자극적인 헤드라인인가, 아니면 우리를 성장시키는 조언과 진리의 말씀인가?
눈에서 떠나지 않는 가치
다음으로, “그것을 네 눈에서 떠나게 하지 말라”는 구절은 우리가 중요한 가치를 시야에서 잃지 말라는 뜻이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쉽게 분산된다. 광고는 물질적 성공을 행복의 척도로 제시하고, SNS는 타인의 화려한 삶을 부러워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런 외적인 것들은 일시적인 만족을 줄 뿐, 깊은 평안을 주지 못한다.
이 구절은 우리가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것을 끊임없이 상기하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건강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매일 아침 헬스장 가방을 챙기며 그 목표를 눈앞에 두고 실천한다. 마찬가지로 가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사람은 바쁜 일정 중에도 가족과의 시간을 의도적으로 마련한다. 이는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가치를 시각적으로 상기하며 삶의 방향을 유지하는 행위다. 우리가 매일 무엇을 바라보는가? 그것이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가, 아니면 불안과 비교로 이끄는가?
마음에 새기는 지혜
“네 마음 속에 지키라”는 구절은 지혜를 단순히 듣고 보는 데 그치지 말고, 그것을 내면화하라는 메시지다. 마음은 단순한 감정의 공간이 아니라, 우리의 사고와 행동의 근원이다. 심리학적으로, 우리가 반복적으로 어떤 생각을 내면에 새기면 그것이 우리의 믿음과 습관을 형성한다. 예를 들어, “나는 할 수 있다”라는 긍정적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선다. 반대로, 부정적인 생각을 품으면 쉽게 포기하게 된다.
이 구절은 우리가 어떤 가치를 마음에 품는지 점검하라고 요청한다. 예를 들어, 정직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거짓을 멀리하며, 사랑을 가치로 삼는 사람은 갈등 속에서도 용서를 선택한다. 이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삶의 방식이다. 우리가 마음에 새기는 것은 우리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결국 삶의 궤적을 결정한다.
생명과 건강의 약속
마지막으로, 이 구절은 지혜를 따르는 삶이 “생명이 되며 그의 온 육체의 건강이 된다”고 약속한다. 이는 단순히 종교적인 축복이 아니라, 실제 삶에서 체감할 수 있는 결과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를 관리하지 못하면 불안과 우울이 신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반면, 감사와 긍정의 마음을 유지하면 면역력이 높아지고, 정기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을 실천하면 장기적인 삶의 질이 향상된다. 지혜로운 삶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충만한 삶을 사는 것이다.
현대 의학에서도 마음과 몸의 연결은 명확하다. 하버드 의대의 연구에 따르면, 긍정적인 태도와 사회적 연결은 심장병 위험을 줄이고 수명을 늘린다. 이 구절은 우리가 지혜를 실천할 때, 정신적 평화뿐 아니라 신체적 건강까지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종교를 떠나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진리다.
삶의 나침반
잠언 4장 20-22절은 단순한 삶 속에서 우리가 무엇에 귀 기울이고, 무엇을 바라보며, 무엇을 마음에 새길지 고민하게 만든다. 바쁜 일상에서 우리는 종종 중요한 것을 놓친다. 하지만 이 구절은 우리에게 멈추고,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에 집중하라고 초대한다. 부모님의 조언, 친구의 격려, 내면의 소리, 또는 신앙의 말씀 - 이 모든 것은 우리에게 생명과 건강을 주는 지혜의 원천이다.
오늘, 우리는 무엇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가? 우리의 눈과 마음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하며, 우리를 더 나은 삶으로 이끄는 지혜를 마음 깊이 새겨보자. 그럴 때, 우리는 혼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삶의 중심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서, 우리는 진정한 평화와 충만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p.s: 진주충만성결교회 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