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6장 8절 칼럼n - 일상에서 발견하는 성별의 의미
민수기 6장 8절 칼럼n - 거룩함의 여정: 일상에서 발견하는 성별의 의미
"자기의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 그는 여호와께 거룩한 자니라"
이 성경 구절은 나실인 서원의 맥락에서,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삶의 거룩함을 강조한다. 하지만 이 말씀은 고대 이스라엘의 특정 의식을 넘어, 오늘날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거룩함이란 무엇이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일상에서 어떻게 이를 실천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단순히 종교적 의무를 넘어 삶의 의미와 방향을 탐구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거룩함은 ‘구별됨’에서 시작된다. 나실인은 머리를 깎지 않고, 포도주를 마시지 않으며, 죽은 자를 가까이하지 않는 등 구체적인 규정을 통해 자신을 세상과 구별했다. 이는 단순한 금욕이 아니라, 하나님께 헌신된 삶을 상징하는 외적 표현이었다. 오늘날 거룩함은 꼭 외적인 규율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의 마음과 행동이 세상의 흐름과는 다른 가치를 향할 때, 우리는 이미 거룩함의 여정을 걷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누군가에게 진심 어린 관심을 보이거나, 소비와 쾌락을 좇는 문화 속에서 소박함과 나눔을 선택하는 것. 이런 작은 결정들이 우리를 ‘구별된 자’로 만든다.
현대 사회는 끊임없는 비교와 경쟁 속에서 우리를 몰아넣는다. 소셜 미디어는 완벽한 삶을 과시하고, 성공의 기준은 물질과 외모로 좁혀진다. 하지만 민수기 6:8은 우리에게 다른 길을 제안한다. 거룩함은 세상이 정한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삶이다. 이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과 헌신으로 채워진 삶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정직을 선택하거나,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우선시하는 것은 세상과 구별되는 선택이다. 이런 선택은 때로 손해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궁극적으로 우리 삶에 깊은 평화와 의미를 가져다준다.
거룩함은 또한 공동체적 가치를 반영한다. 나실인은 개인적 서원이었지만, 그들의 헌신은 이스라엘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작은 거룩함의 실천은 주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친다. 지역사회에서 자원봉사를 하거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우리의 삶이 더 큰 선을 위해 구별되었음을 보여준다. 한 사람의 작은 행동이 모여 공동체를 변화시키는 힘이 된다.
이 구절은 또한 지속성을 강조한다. “모든 날 동안”이라는 표현은 거룩함이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니라, 꾸준한 삶의 태도임을 말해준다. 현대인에게 이는 도전이다. 우리는 즉각적인 결과를 원하지만, 거룩함은 시간을 두고 열매를 맺는다. 매일 아침, 오늘 하루를 의미 있게 살겠다는 다짐으로 시작하는 것, 혹은 실수했을 때 다시 일어나 용서를 구하는 겸손함이 바로 그 여정이다.
민수기 6장 8절은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무엇을 위해 구별된 삶을 살고 있는가?” 이 질문은 종교적 신념을 떠나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메시지를 담는다. 우리는 각자 삶의 목적과 가치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을 구별하는 선택 - 사랑, 정직, 희생, 그리고 헌신 - 은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더 나은 세상으로 이끈다. 오늘, 당신은 어떤 작은 선택으로 거룩함의 여정을 시작할 것인가?
p.s: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