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의 말씀칼럼

로마서 12장 5절 칼럼n - 우리는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김 목사 2025. 6. 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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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2장 5절 칼럼n - 우리는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장 5절은 신앙 공동체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묵상하게 하는 말씀이다. 이 말씀은 단순한 신앙적 연합을 넘어서, 실질적인 삶 속에서 우리가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사람은 누구나 혼자 살아갈 수 없다.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웃고, 혼자 울 수는 있어도 그것이 오래 지속되면 마음은 점점 메말라 간다.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함께 나누는 일상, 어깨를 두드리는 작은 손길이 사람의 마음을 견디게 한다. 사람은 본질적으로 관계적인 존재이며, 서로가 서로에게 꼭 필요한 ‘지체’임을 자각할 때 그 관계는 건강해진다.

몸의 지체는 각각 다르지만 어느 하나도 불필요하지 않다. 손가락 하나, 눈썹 하나도 제자리에 있을 때 온몸이 온전히 기능한다. 교회 안에서도, 사회 안에서도 사람은 각자의 모습과 역할이 다르지만 모두가 필요한 존재다. 누군가는 말로 위로하고, 누군가는 조용히 섬기며, 누군가는 앞에 나서서 이끌어 간다. 겉으로 드러나는 역할이 크다고 더 중요하지 않고, 눈에 띄지 않는다고 덜 소중하지 않다.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의 몸을 이루었기에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서로를 비교하고 경쟁하며, 때로는 무시하는 일이 일어난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고, 어떤 사람은 자신이 별 쓸모없는 존재라고 느낀다. 이럴 때일수록 로마서 12장 5절의 말씀을 붙들어야 한다. 많은 사람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의 몸을 이룬다. 사람은 분열을 위해 부름받은 존재가 아니라 하나 됨을 위해 세움을 받은 존재다.

서로가 지체라는 말은 단순히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라는 뜻이 아니다. 그것은 책임을 포함한다. 누군가가 아프고 지치면 다른 지체가 함께 아파하고 도와야 한다. 공동체가 건강하려면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그것이 몸의 작동 방식이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공동체의 모습이다.

삶은 때로 사람을 외롭고 지치게 만든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사람이 혼자가 아니라는 점이다. 곁에는 함께 울고 웃을 지체들이 있다. 그들을 외면하지 말고, 나 자신도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부르신 이유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어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로 살아가게 하시기 위함이다.

오늘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내 곁에 있는 지체들을 돌아보며, 그들을 따뜻하게 품는 하루를 살아가야 한다. 하나님 안에서 사람은 결코 홀로가 아니며,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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