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 3장 14절 묵상 - 사랑, 온전함의 띠
골로새서 3장 14절 묵상 - 사랑, 온전함의 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골로새서 3:14은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사랑의 절대적인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이 본문은 바울이 골로새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새 사람으로서의 삶을 설명하며 덕목들을 나열한 후, 그 정점으로 사랑을 제시하는 문맥 안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나 선택이 아니라, 모든 덕을 하나로 묶어 온전하게 만드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첫째, "이 모든 것 위에"라는 표현은 사랑이 다른 모든 덕목 위에 우선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바울은 앞서 자비, 양선, 겸손, 온유, 오래 참음(골 3:12)과 같은 덕목을 언급하며,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이 이러한 성품으로 채워져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덕은 사랑 없이는 불완전합니다. 사랑은 마치 옷을 묶는 띠처럼, 각각의 덕을 조화롭게 연결하여 우리의 삶을 온전한 모습으로 완성합니다.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13:34-35에서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주신 것처럼, 사랑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핵심 표지입니다.
둘째, "온전하게 매는 띠"라는 비유는 사랑의 통합적이고 완성적인 역할을 강조합니다. 고대 사회에서 띠는 옷을 고정하고 단정하게 만드는 중요한 도구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사랑은 우리의 모든 행동과 태도를 하나로 묶어 조화를 이루게 합니다. 예를 들어, 겸손이나 온유가 사랑 없이 행해진다면, 그것은 형식적이거나 위선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이 동기가 될 때, 이러한 덕은 진실되고 생명력 있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사랑은 우리의 동기와 행동을 정화하며, 하나님의 형상을 반영하는 삶으로 인도합니다.
셋째, 이 말씀은 사랑이 단순히 개인적인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공동체를 세우는 데 필수적임을 시사합니다. 골로새 교회는 다양한 배경의 신자들로 구성된 공동체였기에, 갈등과 분열의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사랑을 통해 서로 용납하고 용서하며(골 3:13), 그리스도의 평강이 그들의 마음을 다스리게 하라고 권면합니다. 오늘날 우리도 교회와 가정, 사회에서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분열을 치유하고 화합을 이룰 수 있습니다. 사랑은 서로 다른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하나님의 도구입니다.
이 본문을 묵상하며, 우리의 삶에서 사랑이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는 종종 사랑을 실천하기보다 판단하거나 미워하는 데 더 익숙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기억할 때, 우리는 그 사랑을 본받아 이웃과 형제를 섬기고 용서할 힘을 얻습니다. 사랑은 우리의 노력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지만, 성령의 도우심으로 우리의 마음과 삶에 뿌리내릴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골로새서 3:14은 사랑이 그리스도인의 삶의 중심이자 완성임을 선포합니다. 사랑은 모든 덕을 하나로 묶어 우리를 온전하게 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드러내는 통로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말과 행동, 관계 속에서 사랑을 더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말씀 묵상을 위한 질문:
1. 나의 삶에서 사랑이 "모든 것 위에" 우선순위로 자리 잡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어떤 장애물이 사랑을 실천하는 데 방해가 되고 있는가?
2. 내가 최근에 사랑으로 다른 사람을 섬기거나 용서한 경험이 있는가? 그 경험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어떻게 체험했는가?
3. 우리 공동체(교회, 가정, 직장)에서 사랑이 "온전하게 매는 띠"로 작용하려면, 내가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실천할 수 있는가?
기도합시다:
사랑의 하나님, 주님의 크신 사랑으로 저를 품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의 삶에 사랑을 더하여, 모든 덕이 조화를 이루고 온전함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본받아, 이웃과 형제를 섬기고 용서하는 삶을 살게 하시며, 저를 통해 주님의 사랑이 세상에 드러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