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3장 34-35절 강해 - 새 계명 - 서로 사랑하라
요한복음 13장 34-35절 강해 - 새 계명 - 서로 사랑하라
제목: 새 계명 - 서로 사랑하라
본문: 요한복음 13장 34-35절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말씀 중 가장 강력하고 본질적인 명령이 요한복음 13장 34-35절에 나타납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이 말씀은 단순한 권고가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삶의 핵심이며 세상에 그리스도의 제자임을 드러내는 증표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말씀을 세 가지 요점으로 나누어 살펴보고, 성경의 다른 구절과 연결하며, 우리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해 보겠습니다.
1. 새 계명의 의미: 사랑의 명령
예수님께서 “새 계명”이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계명은 구약의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레 19:18)와 연결되지만, 예수님은 이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셨습니다. 이 사랑은 단순한 이웃 사랑을 넘어,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희생적이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본받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3장 16절은 이를 명확히 설명합니다: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새 계명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반영하며, 이 사랑은 우리의 감정이나 조건에 좌우되지 않습니다.
이 계명은 제자들에게 주어졌지만, 오늘날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적용됩니다. 예수님은 이 사랑이 선택이 아니라 명령임을 강조하십니다. 이는 우리의 의지와 결단을 요구하는 삶의 방식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사랑이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의 핵심임을 깨닫게 됩니다.
-적용: 우리는 일상에서 이 사랑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요? 가족, 친구, 심지어 우리와 다른 사람들에게 조건 없는 사랑을 보여줄 때,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임을 드러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의 실수를 용서하거나, 필요할 때 시간을 내어 도움을 주는 작은 행동이 새 계명을 실천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2. 사랑의 모범: 예수님의 사랑
예수님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라는 말씀으로 사랑의 기준을 제시하십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요한복음 15장 13절은 말합니다: “사람이 자기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이 말씀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빌립보서 2장 6-8절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본체이시나 자기를 낮추시고 종의 형체를 취하셔서 죽기까지 순종하셨다고 증거합니다. 이 사랑은 자기중심적이지 않고, 오직 상대를 위한 희생과 헌신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또한 죄인을 향한 사랑이었습니다. 로마서 5장 8절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사랑받을 자격이 없을 때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사랑도 조건이나 대가를 바라지 않아야 합니다.
-적용: 예수님의 사랑을 본받기 위해 우리는 자아를 내려놓고 타인을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동료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뻐하거나, 교회에서 우리의 편안함보다 다른 성도의 필요를 우선시하는 것이 예수님의 사랑을 따르는 길입니다. 이는 우리의 자연스러운 본성과 싸우는 일이지만, 성령의 도우심으로 가능합니다.
3. 사랑의 증거: 제자의 표징
예수님은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고 하셨습니다. 사랑은 그리스도인의 신앙을 세상에 증거하는 가장 강력한 표징입니다. 이는 단순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야고보서 2장 17절은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우리의 사랑이 행동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면, 우리의 신앙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합니다.
초대교회는 이 사랑의 증거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켰습니다. 사도행전 2장 44-45절은 초대교회 성도들이 모든 것을 공유하며 서로의 필요를 채웠다고 기록합니다. 이러한 사랑은 이방인들로 하여금 “저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다”라고 고백하게 만들었습니다. 오늘날도 우리의 사랑은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는 도구입니다.
-적용: 우리의 사랑은 교회 안에서뿐만 아니라 세상에서도 드러나야 합니다. 이웃에게 친절을 베풀거나,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일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임을 증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하거나, 어려운 이웃에게 물질적 도움을 제공하는 것은 우리의 신앙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기회입니다.
맺는말[Conclusion]:
예수님께서 주신 새 계명은 단순한 도덕적 가르침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삶의 본질입니다. 이 사랑은 예수님의 희생적인 사랑을 본받아 조건 없이 타인을 섬기는 것이며, 세상에 그리스도의 제자임을 드러내는 증표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됩니다. 나는 과연 예수님의 사랑을 본받아 살아가고 있는가? 나의 사랑은 세상에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고 있는가?
이 계명을 실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이기적인 본성 때문에 사랑하기 어려운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사랑의 열매를 맺게 하시며, 예수님의 사랑을 우리의 삶에 반영하도록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하며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또한,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서로 격려하고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이 계명을 더욱 힘 있게 살아낼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작은 일이라도 사랑의 행동을 시작합시다. 가족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고,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교회에서 서로를 품는 마음을 가집시다. 우리의 사랑이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퍼뜨리고, 모든 사람이 우리를 보고 “저들이 예수님의 제자다”라고 고백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새 계명을 마음에 새기고, 예수님의 사랑을 세상에 전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