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9장 2절 묵상 - 하나님의 동행이 가져오는 형통
창세기 39장 2절 묵상 - 하나님의 동행이 가져오는 형통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창세기 39장 2절은 요셉의 삶에서 하나님의 동행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이 구절은 요셉이 노예로 팔려간 이집트에서 보디발의 집에 들어가게 된 상황을 묘사합니다. 요셉은 형들의 배신으로 인해 가족과 고향을 잃고, 낯선 땅에서 가장 낮은 신분으로 살아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 절은 그의 외적인 환경이 비참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하셨기에 그가 형통할 수 있었다고 선언합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동행이 삶의 모든 상황 속에서 어떻게 능력을 발휘하는지를 깊이 묵상하게 합니다.
첫째, 이 말씀은 '하나님의 임재가 요셉의 형통의 근원'임을 강조합니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라는 문장은 단순한 서술이 아니라 요셉의 성공과 번영의 핵심 원인을 밝힙니다. 요셉은 자신의 재능이나 노력만으로 형통한 자가 된 것이 아닙니다. 그는 노예라는 신분, 이방 땅이라는 불리한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손길 아래 있었기에 모든 일이 잘 풀렸습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큰 위로가 됩니다. 세상은 우리의 성공을 외적인 조건 - 돈, 지위, 학벌 - 으로 판단하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오직 그분의 임재가 우리의 삶을 결정짓습니다. 내가 지금 어떤 처지에 있든,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면 그곳에서 형통의 길이 열릴 것입니다.
둘째, 요셉의 형통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보여줍니다. 요셉은 하나님께서 주신 꿈을 붙들고 있었지만, 그 꿈이 이루어지기까지 수많은 고난을 겪었습니다. 형들에게 배신당하고, 노예로 팔려가고, 나중에는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 속에서 하나님은 요셉을 결코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창세기 39장 2절은 요셉의 삶이 하나님의 신실한 인도하심 아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도 동일한 약속을 전합니다. 비록 지금 고난의 터널을 지나고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면 그 고난은 결코 우리의 끝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셋째, 요셉의 형통은 '그의 충실함'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비록 본문에서 직접적으로 요셉의 행동이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이어지는 구절들에서 그는 주인의 신뢰를 받을 만큼 성실히 일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창 39:4-6). 요셉은 노예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맡겨진 일을 최선을 다해 감당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동행이 단순히 외적인 성공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하셨기에,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충실히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 점은 우리에게 큰 도전을 줍니다. 우리는 종종 성공을 결과로만 정의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충실함을 보십니다. 내가 지금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하나님을 신뢰한다면, 그곳이 바로 형통의 시작점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말씀은 '형통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세상은 형통을 물질적 부나 사회적 성공으로 측정하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형통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삶이 열매 맺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셉의 형통은 단순히 보디발의 집에서 높은 지위를 얻은 것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의 삶은 하나님의 더 큰 계획—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고,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준비하는—의 일부였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형통도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할 때, 우리의 삶은 비록 세상적으로는 초라해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손 안에서 놀라운 열매를 맺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창세기 39장 2절은 하나님의 동행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선언입니다. 요셉처럼 우리도 때로는 예상치 못한 고난과 시련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순간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면, 우리는 결코 실패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우리의 연약함을 강함으로 바꾸시고, 우리의 고난을 형통으로 인도하십니다. 오늘 이 말씀을 묵상하며, 내가 지금 어떤 상황에 있든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심을 기억합시다. 그리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충실히 나아갈 때,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손 안에서 형통한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말씀 묵상을 위한 질문:
1. '하나님의 동행'을 내 삶에서 어떻게 경험하고 있는가? 요셉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신뢰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자.
2. '충실함'을 현재 내가 맡은 자리에서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가? 요셉처럼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고 있는지 묵상해 보자.
3. '형통의 의미'를 나는 어떻게 정의하는가? 세상적인 성공이 아닌 하나님의 뜻 안에서 열매 맺는 삶을 위해 어떤 변화를 추구할 것인지 생각해 보자.
기도합시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요셉과 함께하셨던 것처럼 저와도 함께하여 주시옵소서.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의 임재를 힘입어 충실히 살아가게 하시고, 주님의 뜻 안에서 형통한 삶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이미지 출처: 예랑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