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4장 23-24절 칼럼n - 새 사람으로 거듭나기
에베소서 4장 23-24절 칼럼n - 새 사람으로 거듭나기: 변화의 시작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삶은 끊임없는 변화의 여정이다. 우리는 매일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때로는 내면의 혼란 속에서 길을 잃는다. 에베소서 4장 23-24절은 단순한 종교적 가르침을 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바로 내면의 변화를 통해 더 나은 삶을 살아가라는 초대다.
내면의 새로움, 왜 중요한가
현대인은 바쁘다. 끝없는 일정, 소셜 미디어의 압박, 그리고 타인과의 비교 속에서 우리는 종종 자신을 잃는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현대인의 스트레스 수준은 과거 어느 때보다 높다. 이런 상황에서 "심령이 새롭게 된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 이는 단순히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라는 조언이 아니다. 내면의 새로움은 우리의 가치관, 사고방식, 그리고 행동을 근본적으로 재정비하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한 직장인은 매일 반복되는 업무와 상사의 비판에 지쳐 있었다. 그는 퇴근 후에도 불만과 불안에 사로잡혀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자신의 반응 방식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비판을 개인적인 공격으로 받아들이기보다, 그것을 성장의 기회로 보기로 한 것이다. 이 작은 변화는 그의 내면에 평화를 가져왔고, 결국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과 업무 성과로 이어졌다. 이처럼 심령의 새로움은 일상 속 작은 결단에서 시작된다.
새 사람을 입는다는 것
"새 사람을 입으라"는 표현은 흥미롭다. 마치 옷을 갈아입듯, 우리는 새로운 정체성을 선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여기서 말하는 새 사람은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특징지어진다. 의(義)는 정직하고 공정한 삶을, 진리(眞理)는 진실과 투명함을, 거룩함은 더 높은 가치를 추구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이는 종교적 믿음이 없더라도 누구나 추구할 만한 보편적 덕목이다.
현실적으로, 새 사람을 입는 과정은 쉽지 않다. 습관은 고치기 어렵고, 과거의 상처는 쉽게 잊히지 않는다. 하지만 변화는 완벽함을 요구하지 않는다. 작은 실천이 쌓여 큰 변화를 만든다. 예를 들어, 한 대학생은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늘 거짓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인정받고 싶었고, 그래서 과장된 이야기를 자주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는 진실한 대화가 더 깊은 관계를 만든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용기를 내어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냈고, 놀랍게도 친구들은 그의 진심에 더 큰 호감을 보였다.
일상에서 실천하는 변화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새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몇 가지 실천 가능한 방법을 제안한다.
1. 자기 성찰의 시간 갖기: 하루 5분이라도 조용히 앉아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점검해보자. 내가 왜 이렇게 행동했는지, 무엇이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지 질문하는 것은 내면을 새롭게 하는 첫걸음이다.
2. 작은 목표 세우기: 큰 변화는 부담스럽다. 대신, 매일 한 번씩 감사한 일을 기록하거나, 누군가에게 진심 어린 말을 건네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이런 작은 행동이 쌓이면 삶의 질이 달라진다.
3. 용서와 화해 실천하기: 과거의 상처나 원망은 우리를 묶는 족쇄다. 누군가를 용서하거나, 필요하다면 사과하는 것은 내면의 자유를 가져다준다. 이는 상대뿐 아니라 우리 자신을 위한 선물이 된다.
4. 가치 있는 일에 시간 투자하기: 의와 진리의 삶은 의미 있는 일을 통해 구현된다. 자원봉사, 가족과의 시간, 또는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몰두하는 것은 우리를 새롭게 한다.
변화는 모두에게 열려 있다
에베소서의 이 말씀은 특정 종교를 믿는 이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누구나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할 수 있다. 새 사람을 입는다는 것은 완벽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더 진실하고, 더 공정하며, 더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삶이 버겁게 느껴질 때, 우리는 종종 외부의 변화를 기대한다. 더 나은 직장, 더 많은 돈, 더 큰 성공. 하지만 진정한 변화는 내면에서 시작된다. 오늘, 당신은 어떤 새 사람을 입어보겠는가? 작은 결단 하나가 당신의 삶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