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의 말씀칼럼

시편 119편 102-103절 칼럼 - 순종의 기쁨을 찾음

김 목사 2021. 2. 1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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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19편 102-103절 칼럼 - 순종의 기쁨을 찾음

“주께서 나를 가르치셨으므로 내가 주의 법도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주의 말씀의 맛이 내 입에 꿀보다 더하니이다.” 

이 구절은 시편 기자가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에 대한 깊은 사랑과 순종의 기쁨을 노래한 아름다운 표현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법이 단순한 규칙이나 의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직접 주신 가르침임을 인정하며, 그 가르침을 따르는 삶에서 참된 기쁨과 만족을 발견했다고 고백합니다. 특히 “주의 말씀의 맛이 내 입에 꿀보다 더하니이다”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말씀을 단순히 지식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 깊이 느끼고 맛보는 생생한 경험으로 묘사합니다. 이는 순종이 결코 억압이나 부담이 아니라 오히려 달콤하고 풍성한 열매를 맺는 삶의 원천임을 보여줍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법도에서 떠나지 않는 이유를 “주께서 나를 가르치셨으므로”라고 밝힙니다. 이는 순종이 단순히 외적인 강요나 습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속에서 나온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가르치시고 인도하신 결과, 그는 그분의 말씀을 신뢰하고 따르는 삶을 선택했습니다. 이 선택은 그에게 꿀보다 더 달콤한 기쁨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여기서 꿀은 세상에서 가장 달콤하고 귀한 음식 중 하나로 여겨졌던 것을 상징합니다. 즉,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세상의 어떤 쾌락이나 만족보다 더 가치 있고 즐거운 것으로 여겼습니다. 이는 순종이 단순히 의무를 다하는 차원을 넘어, 삶을 풍요롭게 하고 영혼을 채우는 깊은 기쁨의 원천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현대 사회에서 “순종”이라는 단어는 종종 부정적인 뉘앙스를 띠곤 합니다. 우리는 순종을 자유를 억압하거나 개인의 선택을 제한하는 것으로 여기기 쉽습니다. 오늘날 문화는 자기 주도적인 삶, 즉 내가 원하는 대로 살고 스스로 규칙을 정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내세웁니다. 그러나 이런 세상적인 관점 속에서 우리는 종종 내적 공허함과 불안, 방향 상실을 경험하게 됩니다. 반면, 시편 119편은 순종이 결코 우리를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참된 자유와 기쁨으로 이끄는 길임을 상기시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은 우리의 창조주이시며 우리를 가장 잘 아시는 분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는 행위입니다. 그분의 명령은 우리를 해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보호하고 생명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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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부모가 자녀에게 뜨거운 난로를 만지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은 자녀의 자유를 빼앗으려는 것이 아니라 화상으로부터 보호하려는 사랑의 표현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율법과 명령은 우리의 삶을 제한하기 위한 장애물이 아니라, 우리를 위험에서 지키고 풍성한 삶으로 인도하기 위한 울타리와 같은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이러한 하나님의 의도를 깨닫고, 그분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기쁨과 만족의 원천임을 경험했습니다. 우리도 이 교훈을 통해 순종의 참된 의미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순종은 항상 쉬운 길은 아닙니다. 우리의 욕망과 하나님의 뜻이 충돌할 때, 우리는 종종 갈등과 고민에 빠지곤 합니다. 세상의 유혹은 달콤해 보이지만, 그것은 일시적일 뿐이며 결국 우리를 공허함으로 이끕니다. 반면, 하나님의 말씀은 때로는 우리의 본성을 거스르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그 길을 따를 때 우리는 지속적인 평안과 깊은 만족을 누릴 수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이러한 진리를 몸소 체험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꿀보다 더 달콤한” 것으로 묘사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그가 순종을 통해 얻은 생생한 기쁨과 충만함을 표현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순종의 기쁨을 찾을 수 있을까요? 첫째,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그 의미를 삶에 적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가르치신 법도를 떠나지 않았듯, 우리도 그분의 말씀을 가까이하며 그 뜻을 알아가야 합니다. 둘째, 순종을 부담이 아닌 기쁨의 기회로 바라보는 태도 변환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 우리를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해방시키고 채워주는 길임을 믿는다면, 우리는 더 기꺼이 그 길을 따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편 기자가 순종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그를 가르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기도와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 가까워질 때, 그분의 음성을 듣고 그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결국, 순종의 기쁨은 하나님의 길을 받아들이고 그분의 인도하심에 우리의 삶을 맡길 때 발견됩니다. 세상이 주는 일시적인 쾌락을 좇기보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영원한 샘에서 생수를 마시는 삶을 선택합시다. 시편 기자가 그랬듯, 우리도 그분의 말씀의 감미로움을 맛보고, 그분을 공경하며 의의 길을 걷는 가운데 참된 성취감과 기쁨을 누리기를 소망합니다. 순종은 우리의 자유를 빼앗는 족쇄가 아니라, 우리를 참된 자유와 기쁨으로 이끄는 열쇠입니다. 오늘, 우리도 이 진리를 깨닫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며 그 기쁨을 만끽합시다.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G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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