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의 말씀칼럼

이사야 62장 3절 칼럼 - 영광의 면류관

김 목사 2023. 5. 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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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62장 3절 칼럼 - 영광의 면류관

“너는 또 여호와의 손의 아름다운 관, 네 하나님의 손의 왕관이 될 것이라.”

이 구절은 단순한 비유 이상의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보시는지, 그리고 그분의 자녀로서 우리가 지닌 본질적인 정체성을 상기시키는 강력한 선언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존재가 단순히 세상에서의 위치나 역할로 정의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오히려 우리는 하나님의 손에 의해 빚어진 특별한 존재, 그분의 사랑과 은혜로 만들어진 고귀한 왕관과 같은 자리에 놓여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종종 외적인 기준에 의해 자신을 평가합니다. 부와 명예, 사회적 지위, 학력, 외모와 같은 잣대가 우리의 가치를 결정짓는 도구로 사용되곤 합니다. SNS에 올라오는 화려한 사진들, 성공을 과시하는 이야기들은 우리가 가진 것, 이룬 것에 따라 스스로를 판단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이런 외부 요인들은 우리의 진정한 가치를 반영하지 못합니다. 세상은 변덕스럽고, 그 기준은 시시각각 바뀌지만, 하나님의 눈에 비친 우리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 영원한 진리입니다.

이사야의 말씀은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우리는 단순히 세상에서 인정받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가치는 우리가 무엇을 소유하거나 얼마나 많은 업적을 쌓았는지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대신, 우리의 가치는 하나님의 사랑하는 창조물로서 우리가 누구인가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실 때 각자에게 고유한 목적과 아름다움을 부여하셨습니다. 이는 마치 정교한 장인이 한 땀 한 땀 공들여 만든 왕관처럼, 우리 하나하나가 그분의 손에서 나온 귀한 작품이라는 뜻입니다.

현대 생활은 복잡하고 빠르게 흘러갑니다. 매일 쏟아지는 정보와 끝없는 경쟁 속에서 우리는 종종 자신이 누구인지, 왜 여기에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잊어버립니다. 바쁜 일상에 치여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사야 62장 3절은 우리에게 멈춰 서서 돌아볼 기회를 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보시는지, 그분의 손 안에서 우리가 어떤 존재로 여겨지는지를 묵상하게 합니다. 우리는 그저 우연히 태어난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의도적으로 창조된 소중한 자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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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절에서 “아름다운 관”과 “왕관”이라는 표현은 단순한 장식이 아닙니다. 왕관은 권위와 영광, 존귀함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의 손에 들린 왕관으로서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반영하며, 그분의 사랑과 은혜를 세상에 드러내는 존재입니다. 이 사실을 깨달을 때, 우리는 세상이 주는 일시적인 인정이나 칭찬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가치는 세상의 평가가 아닌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 진리를 어떻게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을까요? 먼저, 우리의 정체성을 하나님의 자녀로 굳게 붙잡아야 합니다. 세상이 우리에게 덧씌우는 거짓된 이미지나 기준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진실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나는 하나님의 손에 들린 영광의 면류관이다”라고 선언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 작은 행위가 우리의 마음과 태도를 바꾸고, 하루를 살아가는 힘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정체성은 우리와 주변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 자신을 하나님의 소중한 창조물로 볼 때, 다른 사람 역시 같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비난과 비교 대신 사랑과 이해를 실천하며, 서로를 높여주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손에 들린 왕관이라면, 우리 주변의 사람들도 그분의 사랑으로 빚어진 귀한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결국, 이사야 62장 3절은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줍니다. 세상이 우리를 어떻게 보든, 우리가 어떤 실수를 하든, 하나님의 눈에 우리는 여전히 아름다운 관이자 왕관입니다. 그분의 손 안에서 우리는 안전하고, 사랑받으며, 존귀한 존재로 인정받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 이 진리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가치를 세상이 아닌 하나님께서 정의하신 대로 받아들이며, 그분의 사랑 속에서 당당히 걸어가는 삶을 선택합시다. 당신은 하나님의 손에 들린 영광의 면류관입니다. 이 사실을 잊지 마세요.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G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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