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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8장 19절  칼럼 - 두 사람이 합심하면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기도는 혼자만의 독백이 아니다. 예수님은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구하면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신다고 약속하셨다. 여기서 '합심하다'는 헬라어로 숨포네오(συμφωνέω, symphōneō)인데, 이는 '같은 소리를 내다', 즉 오케스트라의 악기들이 하나의 화음을 이루는 것을 뜻한다. 기도의 능력은 목소리의 크기나 언변의 유창함이 아니라, 뜻이 하나로 모아지는 데서 나온다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기도를 개인의 영역으로만 여긴다. 홀로 골방에서 드리는 기도도 귀하지만, 예수님은 이 말씀에서 함께 드리는 기도의 특별한 능력을 강조하신다. 두 사람이 같은 마음으로 무릎을 꿇을 때, 그 자리에는 이미 하나님의 임재가 약속되어 있다. 20절의 말씀이 그것을 확인해 준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합심 기도는 단순한 인원의 문제가 아니다. 두 사람이 자리를 함께한다 해도 각자 다른 욕심을 품고 있다면, 그것은 합심이 아니다. 숨포네오의 핵심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소원이 하나로 녹아드는 것이다. 그때 비로소 우리의 기도는 하늘에 닿는 화음이 된다. 이 화음에 귀를 기울이시는 분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이시다.

인류 역사 속에서 두 사람의 합심이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왔는지는 수없이 많은 기도의 증인들이 보여 준다. 부흥의 불길은 대개 화려한 무대 위에서 시작되지 않았다. 이름 없는 두 사람이 조용한 방 한 켠에서 눈물로 무릎을 꿇었던 그 자리에서 시작되었다. 교회 역사는 그런 기도의 흔적들로 가득하다.

오늘 우리 삶의 자리를 돌아보자. 가정에서, 교회에서, 직장에서 함께 기도할 수 있는 단 한 사람이 곁에 있는가? 그 한 사람과 손을 맞잡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 그것이 예수님이 우리에게 열어 주신 놀라운 통로이다. 거창한 집회가 아니어도 된다. 두 사람이면 충분하다.

합심 기도는 관계를 깊게 하고, 공동체를 하나로 묶으며, 하나님의 응답을 경험하게 한다. 오늘, 당신 곁의 누군가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보라. "우리 함께 기도합시다"라는 그 한마디가, 하늘을 움직이는 화음의 시작이 될 것이다.

칼럼에 대한 질문:

1. 나는 지금 삶의 어떤 문제를 혼자 짊어지고 있는가? 그 짐을 함께 기도할 수 있는 사람이 내 곁에 있는가?

2. '합심 기도'가 단순히 함께 모이는 것이 아니라 뜻을 하나로 모으는 것임을 생각할 때, 나의 기도는 얼마나 하나님의 뜻에 맞닿아 있는가?

3. 가정이나 교회 안에서 정기적인 합심 기도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내가 먼저 할 수 있는 한 가지 실천은 무엇인가?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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