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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3장 6절  칼럼 - 네게 있는 것을 주라

"베드로가 이르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하고"

진짜 가난한 사람은 돈이 없는 사람이 아니다. 자신에게 무엇이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다. 베드로는 성전 미문 앞에 앉은 걸인 앞에서 솔직했다. "은과 금은 내게 없다." 그는 자신의 한계를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 이 한 문장이 세상을 바꿨다.

"내게 있는 것"이란 무엇인가. 헬라어 원문에서 베드로는 ἔχω(에코) - '소유하다, 내 안에 간직하다'는 동사를 사용한다. 이것은 외부에서 빌려온 것이 아니라, 자신 안에 실제로 내재한 것을 가리킨다. 베드로가 가진 것은 오순절 이후 성령으로 충만한 그리스도의 이름의 권세였다. 그 이름, Ἰησοῦς Χριστὸς ὁ Ναζωραῖος(예수스 크리스토스 호 나조라이오스) -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 이것이 베드로의 전 재산이었다.

걸인은 나면서부터 걷지 못했다. 사도행전 3장 2절은 그가 태어날 때부터 앉은뱅이였다고 전한다. 그의 기대는 소박했다. 그저 몇 푼의 동전. 그러나 베드로는 그가 구한 것보다 훨씬 큰 것을 주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가 구하는 것 이상으로 응답하신다. 에베소서 3장 20절의 말씀처럼, 우리의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넘치도록 능히 하실 분이시다.

오늘 우리는 묻는다. 나에게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이 질문은 불편하다. 없는 것을 세는 일이 더 익숙하기 때문이다. 직업도, 건강도, 관계도, 시간도 - 없는 것의 목록은 늘 길다. 그러나 베드로의 고백은 우리를 다른 방향으로 이끈다. 지금 내 손에 쥐어진 것, 내 가슴에 살아 있는 것, 내가 진짜로 소유한 것에 눈을 돌리게 한다.

성도는 결코 빈손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가진 자는 이미 세상이 줄 수 없는 것을 소유한 자다. 가난을 부끄러워하지 않되, 그 가난이 전부인 양 주저앉지도 말라. 베드로는 가진 것이 없었지만 줄 수 있었다. 그것이 믿음의 역설이다. 비어 있어 보이는 손이 실은 가장 충만한 손일 수 있다.

"네게 있는 것을 주라" - 이것이 교회의 사명이다. 건물의 크기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이름이 살아 숨쉬는 공동체인가. 제도와 프로그램이 아니라, 일어나 걷게 하는 생명의 능력이 있는가. 오늘 미문 앞에는 여전히 누군가 앉아 있다. 우리에게 있는 것으로 그에게 다가갈 때, 그것이 진정한 교회의 모습이다.

칼럼에 대한 질문:

1. 나는 지금 "내게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그것을 이웃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가?

2. 베드로가 은과 금 대신 예수의 이름을 내어준 것처럼, 내가 세상에 줄 수 있는 가장 본질적인 것은 무엇인가?

3. 오늘 우리 공동체의 "미문 앞"은 어디인가? 우리가 다가가야 할 걸인은 누구인가?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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