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시편 5편 11절 칼럼 - 마음의 요새를 찾는 당신께

"그러나 주에게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기뻐하며 주의 보호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 외치고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은 주를 즐거워하리이다"

현대인은 끊임없이 위협받으며 살아간다. 경제적인 불황, 무너진 관계, 그리고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우리를 늘 긴장하게 만든다. 우리는 이 거친 세상에서 몸을 숨길 자신만의 성벽을 쌓으려 애쓴다. 재산을 모으고 사회적 지위를 얻으며 인맥을 넓히는 행위는 결국 내가 안전하다는 확인을 받고 싶은 본능의 발현이다. 하지만 우리가 공들여 쌓은 세속의 성벽은 예상치 못한 인생의 풍파 앞에 너무나 쉽게 허물어지곤 한다.

시편의 기자는 삶의 벼랑 끝에서 '피하는 행위'에 대해 말한다. 여기서 피한다는 것은 비겁한 도망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의 한계를 겸허히 인정하고, 가장 안전한 존재에게 자신을 의탁하는 용기 있는 결단이다. 인생의 폭풍우가 몰아칠 때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성경은 우리가 돌아가야 할 근원적인 요새가 있음을 시사한다. 그 요새는 비록 눈에 보이진 않지만, 그 어떤 물리적인 성벽보다 견고하여 우리 영혼의 궁극적인 안식을 보장한다.

진정한 보호를 경험한 사람은 단순히 안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본문은 보호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 외친다'고 기록한다. 이는 환경이 개선되어서 나오는 일시적인 웃음이 아니다. 폭풍은 여전히 밖에서 휘몰아치고 있지만, 내가 가장 안전한 품에 있다는 확신이 주는 내면의 깊은 환희다. 불안이 지배하던 마음의 자리에 기쁨이 들어설 때, 인간은 비로소 생동감을 회복한다. 소리를 높여 기쁨을 노래하는 것은 내면의 자유를 찾았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다.

누군가를 신뢰하고 그 이름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 존재의 성품과 인격에 온전히 동화됨을 뜻한다. 우리가 의지하는 대상이 정의롭고 자애롭다는 사실을 깊이 신뢰할 때, 우리의 삶은 '즐거움'이라는 색채로 물들기 시작한다. 그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은 삶의 모든 순간에서 그 존재의 흔적을 발견하며 즐거워한다. 이는 고통을 외면하는 맹목적인 낙천주의가 아니라, 고통을 이길 힘이 외부로부터 끊임없이 공급되고 있음을 믿는 확신에 찬 낙관주의다.

당신은 지금 어디에서 쉬고 있는가. 세상이 주는 안식처가 여전히 불안하다면 이제 시선을 돌려야 할 때다. 영원한 보호자가 제공하는 그늘 아래로 발걸음을 옮겨 보라. 그곳에는 당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무너진 자존감을 다시 세워줄 기쁨의 외침이 기다리고 있다. 오늘 하루, 거창한 성과를 내기 위해 애쓰기보다 잠시 그 요새에 머물며 참된 기쁨을 맛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권한다. 당신의 삶이 진정한 즐거움으로 빛나기를 바란다.

칼럼에 관한 질문:

1. 당신이 현재 가장 위협을 느끼는 삶의 문제는 무엇이며, 그것을 피하기 위해 어디에 의지하고 있는가?

2. 조건이나 환경이 바뀌지 않았음에도 마음의 깊은 평안을 누렸던 경험이 있는가?

3. 당신이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기댈 수 있는 인생의 '최종 요새'는 누구인가?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